[본동소식] 꽃보다 아름다운 손길을 모아
2020. 3. 20.
코로나19여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복지관 1층에서는 어르신들께 대체식사를 나누어 드립니다. 다른 때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검정색 봉투들 사이에 노랗고 보랗고 하얀 꽃들입니다. 어르신들에게 꽃 1~2개씩 나누어드렸습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어르신들, 요양보호사분들, 지나다니시던 분들까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웃음 짓습니다. 평소 다른 것들에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는 남자 어르신들도 꽃 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여주십니다. 너도 나도 가져가십니다. 신문지를 구해 담을 곳이 없는 어르신들을 챙겨 드립니다. 심을 곳도 이야기 하십니다. 집 앞 마당, 부엌, 집에 있는 화분... 꽃이 있어 대화도 풍성해집니다. 오늘 아침에 만난 이 꽃들로 어르신들의 마음이 봄 기운으로 가득하길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