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1동]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저는 1년 전에 자전거 1대를 구입하였습니다. 

운동도 할 겸 지역활동을 위해 고강1동에 갈 때 자전거를 타고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전거를 구입하고나서… 집 안에 방치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자, 올해는 꼭 목표한 바를 이루겠단 다짐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복지관에 왔습니다.

나름? 큰 용기를 가지고 구매한 저의 미니벨로 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자전거를 타고 취약계층 상담, 마을 주민 만나기 등 여러 목적으로 차량이나 걷기 대신에 자전거로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고강1동을 둘러 보며, 주민과 인사도 다니고 평소 자주 가지 못했던 고강1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여러분께 복지관과 함께하는 고강1동의 소소한 공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페 꽃앤공', 지나가는 행인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네요.

커피와 디저트, 간식을 판매하는 ‘카페 꽃앤콩’입니다.

이 곳을 운영하는 사장님 부부는 오랫동안 고강1동에 거주하시면서 동네의 역사를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항상 방문할 때마다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중간에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 같은 역할도 합니다.

이 카페에서 우연히 만남 동네 어머니들과 관계가 발전하여 주민모임을 시작하였고, 현재는 부천시 마을공동체사업에 당선되어 지역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행복한만찬', 앞에 있는 다마스가 배달 차량입니다. 길에서 만나면 항상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도시락 판매, 배달을 하는 ‘행복한만찬’입니다.

복지관과는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장님 부부의 특별한 관심 속에 수년 째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배달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는 고강본동에 있었는데 고강1동에 온지도 벌써 오래 되었네요!

 특히 이 곳의 남자 사장님은 반찬배달을 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만나는 취약계층을 의뢰해 주시고, 직접 나서서 도움을 주시는 등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 이십니다.

최근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이웃의 이사를 지원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커피플러스', 외부만 봐도 범상치 않습니다. 사장님 특유의 감각으로 카페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커피와 다양한 차를 판매하는 ‘커피플러스’입니다.

이 곳의 사장님 끈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활동과 강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경기복지재단으로부터 당선된 ‘어르신 이음터’을 함께 하기로 하고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이 곳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차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사장님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올해가 지나면 가게를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호도스', 영업은 하지 않지만 아직도 카페 분위기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흔쾌히 지역을 위해 공간을 공유해주신 사장님의 생각에 배울점이 많습니다!

 

이 곳은 영업을 하지 않는 ‘카페 호도스’입니다.

예전에는 카페로 운영하였지만, 지금은 카페로 운영하지 않고 사장님의 뜻에 따라 지역주민 교류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복지관과 인연이 닿아 흔쾌히 카페 공간을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고강1동에 거주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 곳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주어린이공원', 고강1동 주민들의 만남의 장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고강1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수주어린이공원입니다.

이 곳은 배드민턴장, 농구장, 어린이 물놀이장, 스케이트보드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오두막과 벤치는 지역주민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마을중심사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방문하고,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곳인데요!

고강1동을 담당하는 수주팀의 경우 사회복지현장실습 장소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물품 나눔, 지역주민 상담 등을 야외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매주 화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야외 부스를 설치합니다.).

이 곳에서는 고강1동 주민뿐만 아니라 제일시장을 방문하는 서울지역의 주민들과 원종동 주민들도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근처에 수주초, 수주중, 수주고가 있어 학생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수주팀에게는 지역주민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이자, 지역주민의 다양한 생각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지역사회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름 없는 공원, 언젠가 지역주민이 직접 이 공원에 이름을 지어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곳은 경인고속도로와 붙어있는 이름없는 작은 공원 겸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항상 지나치면서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는데요.

항상 올 때마다 사람이 없어서 무슨 이유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곳입니다.

언젠간 이 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날이 오겠지요?

 

'신선마트', 이 동네 마을 주민 교류의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텃밭상자, 올해도 부천시로부터 묘종과 거름을 지원받아 다양한 작물을 심어 두었습니다.

이 곳은 슈퍼입니다. 그리고 이 곳의 사장님은 통장으로 마을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죠.

이 곳에서는 부천시 도시농업과에서 지원한 텃밭상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농업공동체 사업에 당선되어 동네 주민들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고 나눔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원래 계획은 농작물을 수확하여 동네 주민들과 삼겹살파티를 하는 것이었는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통장님의 아이디어로 무를 수확하여 동네 어르신들과 나누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꼭 삼겹살파티를 해보자는 주민들의 생각을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항상 슈퍼에 갈 때마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손에 꼭 쥐어주시는 통장님의 배려 덕분에 무더운 더위도 잘 이겨낼 수 있었는데요. 마트 사장이기 이전에 통장으로서 마을의 다양한 소식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알려주시고, 복지관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강1주민지원센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마무리되어 프로그램실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활도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주민의 행정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강1주민지원센터입니다.

부천시는 광역동 개편을 통해 10개 행정복지센터를 운영하게 되면서 기존의 주민자치센터가 주민지원센터로 역할이 변화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부천시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복건복지전달체계시범사업에 당선되어 10개 지역사회복지관과 함께 민관협력 사업을 시작하였는데요. 수주팀에서는 이 사업의 홍보와 접수상담을 위해 주민지원센터의 협조로 현장 상담실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호떡을 건네주셨던 직원분의 배려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코로나19상황이 풀리는대로 주민자치프로그램실을 매주 목요일마다 대관하기로 성곡동행정복지센터의 협조가 약속되었고, 수주팀에서는 현장 사무실 겸 지역주민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에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 곳에서 지역주민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는 고리울꿈터작은도서관이 있어 지역주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우아파트', 배달의돌봄 활동가들과 즐거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항상 웃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이 곳은 건우아파트을 끼고 있는 작은 골목길 사거리입니다.

이 장소는 밑반찬 배달을 통해 어르신과 관계 맺고 근황을 살피는 지역홛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달의돌봄’활동가들과 만나는 곳입니다. 

이 곳이 활동가를 만나는 장소가 된 이유는 고강1동의 중간지점이기 때문입니다(고강1동의 농경지를 제외한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가장 가까운 가운데 지점입니다.). 

매주 2번 이 곳에서 반찬을 건네며, 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어르신들의 근황을 주고 받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살기좋은 고강동 건우아파트’는 곧 재건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감가는 저 간판이 멋지지 않나요? 결국 저 간판도 고강1동의 한 역사로 남게 되어 아쉬울 따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좋은 점!

1.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차량으로 이동할 때와 비교하면 분명 몸은 힘들겠지만, 그만큼 신체활동을 통해 운동효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죠! 

 

2. 지역사회를 조금 더 자세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 차량을 운전하게되면 안전운전을 위해 주변 환경을 살피지 않습니다. 오로지 차량을 조작하는데에 관심이 쏠려 있지요. 분명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잠깜 멈춰서 주변을 더 자세히 살필 수 도 있으며, 좁은 길을 더 쉽게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동네 구석구석 살필 수 있습니다.

 

3. 지역주민과 인사를 더 많이 합니다.

 -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도 많은 주민들을 지나치지지만 인사까지 하기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잠깐 멈춰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만나는 빈도 수도 더 늘어납니다.

 

4. 소소하지만 환경오염 예방과 차량 유지비 부담을 덜어줍니다.

 -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요! 그리고 자동차를 타면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들을 조금이나 줄이는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내가 자전거를 타게 됨으로써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을중심지역복지실천을 해온지 어느 덧 1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오늘 자전거 고강1동을 둘러보니 그간에 복지관과 만난 공간과 사람들이 새삼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아직 고강1동에는 만나야할 사람과 공간이 많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멋있는 고강1동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 수주팀 강은우 -

* 2021년 4월 21일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