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여월동 및 작동
[까치울] 제기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
2022. 5. 13.점점 날씨가 더워집니다. 오늘도 원종어린이공원엔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놉니다. 오늘의 놀이감은 '제기'입니다. 다른 것 없이 제기 하나로 아이들과 함께 놀아보았습니다. 하교하는 아이가 "어! 제기차기다." 하며 먼저 알은 척을 합니다. "제기차기 할 줄 알아요?" 하고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캐치볼처럼 제기 던져서 주고받기를 했습니다.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기술 명을 외치며 담당자에게 제기를 던지고, 담당자도 온갖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제기를 던져줍니다. 단순히 제기를 주고받는 것 뿐인데도 왜 이렇게 재미있을까요? 주고 받기를 하다보니 다른 놀이가 하고 싶어집니다. 머리에 제기를 쓰고 가발인 척 해보기도 하고, 하늘 위로 높게 던지기도 하고, 붉은색 제기를 든 사람이 술래가 되어 술래잡기를 ..
[까치울팀] 가정의 달, 따뜻한 5월
2022. 5. 6.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5월 5일 어린이날, 감사함을 표현하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까치울팀에서는 성곡동 공원들에서 가정의 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5월 2일 월요일, 원종어린이공원에 나왔습니다. 5월부터 사회적거리두기도 상당히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착용도 해제되고, 무엇보다도 이젠 드디어 경로당이 오픈했기 때문일까요? 따사로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는 적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도 준비를 하는 중에도 관심을 보이는 주민분들이 계십니다. 까치울팀에서는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을 홍보하고, 오늘 활동의 취지를 설명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좋은 일 한다며 가족, 친구, 이웃, 마을에 감사한 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주셨습니다. 오후가 됐는데도 13시가 넘어서까지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원종어..
[까치울] 신나는 우리 공원 원종어린이공원
2022. 5. 2.4월 28일 목요일, 까치울팀은 오늘도 아이들과 만나기 위해 원종어린이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원종어린이공원은 참 놀기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바닥에 여러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들이 그려져있죠. 그래서 오늘은 고무신 던져서 정확하게 착지시키기 놀이와 줄넘기, 다트를 준비했습니다. 순서를 지켜 차례대로 다트를 던지는 아이들. 힘이 약하거나 키가 작은 친구들은 앞쪽에서, 조금 더 자신 있는 친구들은 뒤에서 던져봅니다. 서로 규칙도 정했습니다. 자기 차례엔 붙어있는 다트를 직접 가져와 던집니다. 이렇게 하니 자기 다 던졌다고 가버리는 친구 때문에 속상할 일도 없고 계속 옆에서 지켜봐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이들끼리 사이 좋게 즐깁니다. "이거 하면 뭐 주는 거예요?" "아니요~ 그냥 우리가 평소 다트를 해볼 ..
[까치울] 소시오드라마 꿈의학교, 4달만에 비누공예로 만나다
2022. 4. 27.작년에 경기도교육청 경기꿈의학교 지원으로 진행 된 '소시오드라마 꿈의학교' 아이들 중 일부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작년 말에 직접 만들었던 도자기를 나눠주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이 계속 심각해 쉽사리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더 이상 미룰 순 없다! 마침 비누공예 강사님도 시간이 되셔서 4월 23일 토요일, 아이들과 비누공예 수업을 하며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친구들은 2학년이 되고, 5학년이던 친구는 6학년이 되어 이제 맏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제 스타일이 너무 변했기 때문일까요? 낯설어 수줍음까지 탑니다. "선생님 기억 안나요? 부침개 선생님!" 보조강사들은 기억하는데 저를 보면선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하는 눈빛을 보내던 친구들..
[까치울] 작동에서 같이 놀자! 도예교실 편
2022. 4. 27.까치울팀이 나가고 있는 곳 중 한 곳! 바로 '작동'입니다. 작동은 신작동, 구작동, 부작동 등으로 나뉘어 불리는 생각보다 큰 지역인데, 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맞은편에 있는 쪽이 바로 신작동입니다. 신작동을 중심으로 아동돌봄지원시스템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작동에서 같이 놀자'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작동에서 복지관 프로그램이 많이 이루어진 '길도예' 공간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서로 이름과 나이, 취미를 밝히며 자기소개를 합니다. 8살부터 13살까지, 독서, 게임, 종이접기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서로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네요. 오늘은 접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도자기를 이미 만들어본 친구들도 있고, 오늘 처음 만들어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토끼 모양, 곰돌이 모양, 포켓몬스..
[주민인터뷰] 우리동네 나눔 전문가! 정규호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
2022. 4. 27.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작동 은데미 공원에서 중장년 남성분들을 만나던 중, 상담을 요청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작동과 복지관이 있는 고강동은 거리가 있어 제가 가겠다고 말씀드려도 한사코 복지관으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선생님! 그렇게 선생님과 도서관 동아리실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시는데 힘드시진 않으셨어요?” “여기 내가 잘 알아요. 솔로몬교회 근처에 오래 거주했어요.” 여월동으로 이사오신지는 7-8년 되셨다고 이야기하십니다. “스마트폰을 배우고 싶은데.. 공원에 있는 원종 나누림 방은 사람이 너무 많아요. 아까 얼핏 복지관에서는 진행한다는 거 같아서, 여기서라도 배우고 싶어요." “선생님! 혹시 여월휴먼시아 아파트 아세요? 거기 1단지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스마트폰 알려드리고 있어요." “..
[지역탐방] 한 번의 인사로 마을이 따뜻해집니다. 안녕하세요~!
2022. 4. 25.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오늘 4월 22일, 까치울 첫 지역탐방을 나섰습니다. '안녕하세요' 리플릿에 명함을 찍어 무작정 동네로 나갔습니다. 추운 날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했습니다. 여월 2단지에 주차를 하고 베르네천으로 갔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복지관에서 주민분들에게 인사 나왔습니다." 인사드렸더니, "고강복지관이네?? 우린 다 상담받고 있어~~" 어디서 상담을 받으시는지 여쭈어보니 성곡동행정복지센터와 오정 복지관을 말씀하십니다. "고강동 안 살아도 상관없나요?" "고강복지관이면 너무 멀어요~" 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셨습니다. "고강 종합사회복지관은 여월동, 작동, 원종도 일부에도 나오고 있어요!" "고강동 까지 안 오셔도 되세요~ 저희가 갑니다.^-^" 하며 열..
[까치울] 원종어린이공원에서 스티커 꾸미기☆
2022. 4. 21.요즘 많은 사람들이 푹~ 빠진 취미가 있죠. 사실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겼던 그것! 바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사진 꾸미기)'입니다. 스티커, 색지, 메모지, 마스킹테이프 등을 사용해서 다이어리나 좋아하는 연예인 등의 폴라로이드 등을 꾸미면 훨씬 예쁘고 귀여운,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까치울팀에서는 원종어린이공원에서 아동돌봄지원시스템구축 '우리 동네 우리 공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스티커 꾸미기를 진행했습니다. 가져간 종이에 편지를 쓰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소원을 적어보기도 합니다. 알록달록 귀여운 스티커를 붙이니 훨씬 멋진 작품이 완성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것들을 썼을까요? 아이들은 소원으로 '코로나 끝나게 해주세요', '남자친구(여자친구)..
[까치울] 원종어린이공원에서 기억하고 나아가기(세월호 추모행사)
2022. 4. 19.4월 16일,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입니다. 까치울팀에서는 원종어린이공원에 나가 공원 주민과 세월호를 기억하고,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월호에 대해 잘 아는 아이들도 있고, 처음 들어봤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교육자료를 가져가 보여주며 세월호가 어떤 사건인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억울한 죽음들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을 해주고 얘기를 나누어봅니다. 조금 더 잘 기억하기 위해 추모 리본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고, 세월호와 관련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태어났을 즈음 억울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언니, 오빠들에게 편지를 보낸 아이들……. 설명을 들으며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않은 상황에 분노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