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잔치]골목 한가운데서 피어난 작은 잔치와 나눔의 시간
2025. 11. 4.
어느새 가을바람이 차가워지고, 골목길 골목길마다 낙엽이 살포시 내려앉는 계절입니다. 오늘은 2통에서 골목잔치가 열렸습니다.통장님들께서는 오늘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작은 잔치이지만 “우리 어르신들께 한 끼 마음껏 나눠드리고 싶다”는 그 순수한 마음이 준비의 시작이었습니다. 전, 오리훈제, 피자, 과일, 어묵탕 — 빠르게 음식들이 하나둘 테이블 위에 놓였습니다. 통장님들께서는 미리 장을 보고, 부침개 반죽을 만들고, 훈제 오리를 데우며, 피자를 배달해오고, 과일을 씻고 담고, 어묵탕 냄비를 끓였습니다. 복지사로서 제 역할은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필요한 손길을 더하고, 어르신들이 오시는 순간까지 공간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준비의 순간부터 이미 잔치는 시작된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