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 이웃 동아리 활동. 강사님과 회원 분들은 매주 한 번 고강동성당의 교리실 공간에 모여 통기타와 수채화를 배우고, 익혀 왔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예전부터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었지만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멀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생활을 할 수 없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던 중 접근성이 좋은 고강동성당에서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다 싶어 참여를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긴장되는 만난 첫 모임. 잠시 어색하기도 했지만 같은 취미를 배우기 위해 모이신 주민분들은 빠르게 친해지셨고, 동아리원에게 수채화와 통기타를 알려 주는 활동가 분들도 최선을 다해 모임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발표회 제안하기
초여름에 시작한 이웃 동아리 모임. 늦가을이 되기 전 동아리 분들에게 정기적인 모임을 마치는 12월에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을 제안드렸습니다.
“이제 막 기초 과정을 하고 있는데 발표회를 할 수 있을까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회원 분들의 주된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각 동아리를 담당하는 마을 활동가님들은 “연주회, 전시회 등의 목표가 없으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라고 하시며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확 늘 테니 걱정하지 말라”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담당자와 활동가 분들의 독려로 준비하게 된 이웃 동아리 발표회. 수채화 동아리는 그간 그린 그림 중 몇 점을 골라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고, 통기타 동아리는 연말에 어울리는 곡을 3~4곡 정도 준비해 연주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두 동아리가 따로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이 기회에 이웃 동아리 모임에 참여하는 모든 주민이 함께 만나고, 그간의 성과를 나누고, 소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발표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발표회를 하기로 결정한 뒤 남은 시간 동안, 두 동아리 모두 정해진 시간보다 자주 모이고, 오래 연습하셨습니다. 중간 중간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발표회가 부담된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회원 분들은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달려왔고, 드디어 발표회 당일이 되었습니다.
발표회 진행하기
통기타 연주와 수채화 전시회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으로 구성된 이웃 동아리 발표회에는 고강동성당의 이치국 히지노 신부님과 고강동성당의 많은 관계자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의 최종복 관장님도 방문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웃 동아리 회원 분들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방문해주셨고, 동아리원들이 6개월 간 이룬 성취를 응원하고, 축하해 주셨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 이웃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두 동아리의 회원 분들이 한 자리에 둘러 앉아 그간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소감 나누기
배움, 소망, 감사를 주제로 소감을 나누는 시간.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모임을 통해 평소 배우고 싶던 취미를 배웠고’,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모여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기를 소망했고’, ‘가까운 공간에서 모임을 하고, 열정적으로 함께해 준 이웃과 활동가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두 분의 활동가와 모든 동아리 회원 분들이 들려 주신 소감이 모두 소중했지만 그중에서 특별하게 느껴졌던 소감을 함께 나누려 합니다.
“처음에 이웃 동아리를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마을에서 보고, 신청할지, 말지를 많이 고민 했습니다. 당시 저는 제 주위 상황 때문에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어떨 때는 심한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동아리 활동을 신청했고, 매주 한 번씩 규칙적으로 모여 함께 이야기 나누고,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다 보니 당시에 비해서는 많은 부분이 안정되게 느껴집니다. 함께 한 시간 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모임이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소망
이웃 동아리 발표회를 끝으로 2022년의 공식적인 이웃 동아리 모임은 끝이 났지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모든 주민이 2023년에도 꾸준히 만나고, 배워가길 희망하고 계십니다.
수주팀은 올해도 주민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서 다양한 모임을 통해 주민간의 관계를 만들고, 강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수주팀 최유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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