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눔 바자회로 모아진 주민의 따뜻한 마음
지난해 12월 23일 진행된 제8회 호도스사랑나눔바자회&일일찻집. 많은 지역 주민이 지역 아동의 새 학기를 응원하기 위한 바자회 취지에 공감하셨고, 방문하여 물품 구매와 후원금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연말을 맞아 모아진 지역 주민의 따뜻한 마음은 2022년도에 수주초등학교를 졸업하는 63명의 아동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선물을 결정할 당시 다양한 물건이 논의되었지만 아동이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배울 수 있고, 지역 내 서점과 상생할 수 있는 지역 내 서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장님이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
상품권에 적어 놓은 유효기간은 2월 28일까지였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 상품권을 받기 위해 정해놓은 기간입니다. 제일서정 사장님께 찾아뵐 때가 되었습니다. 함께 바자회 준비한 어머님들도 이 날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먼저 연락 주셔서 같이 서점에 찾아가자고 하십니다.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사장님과 대화 나눌 시간이 생겼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전체 상품권 중 3분의 2 이상이 회수되었다고 하시며 회수하는 동안 알게 된 아동들의 특징이 있다고 하시며 설명해 주십니다.
“요즘 아이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는 걸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사장님께서는 바깥에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는데도 밖에서 아이들끼리 ‘들어가도 되는지’ 서로 물어보는 모습을 보며 “들어와도 괜찮다”라고 먼저 이야기하신 적이 많다고 하십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지 부모님께 물어봐 줄 것을 부탁하며 직접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합니다.
학교에 다니며 사회성을 발달해야 했을 시기에 비대면으로 수업을 듣다 보니 새로운 관계를 쌓은 경험이 적은 아이들. 찾아보니 이에 대한 고민과 대안은 교육계에서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관으로서는 아동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겪게 하고, 사회성 발달을 도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품권 확인
이야기 나누고 있을 때 어머님들이 도착하셨습니다. 지난번 확인했을 때보다 많은 상품권이 회수되어 다행이지만 모든 상품권이 회수되지 않은 건 아쉽습니다.
상품권 상에는 유효기간이 적혀 있지만 앞으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어머님들께서 상품권이 회수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서점에 방문해 추가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제9회 사랑나눔바자회&일일찻집에 대한 기대
함께 모이니 올해 바자회에 대한 아이디어가 하나, 둘 모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지역 서점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선물하면 좋겠어요.”
“맞아요. 그리고 아이들이 꼭 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요.
벌써 제9회 사랑나눔바자회&일일찻집에 대해 이야기 나누시는 어머님들을 보니 올해 연말에는 얼마나 많은 지역 주민의 마음이 모이고, 전달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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