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학당 엔젤예술단
한국무용을 가르치며 지역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공연 봉사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진 노귀자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선생님과는 지난해 처음 만난 뒤 은빛교실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연습실에 도착했습니다. 은빛교실 마친 뒤 오랜만에 뵙는 자리. 그간의 안부를 여쭙습니다. 강사님께서는 춤사랑 아라리요라는 단체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예학단 엔젤예술단’으로 활동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난해보다 단원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는 봉사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고 하십니다.
말씀하신 뒤 카카오톡 메시지 하나를 보여주십니다. 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온 메시지입니다. 얼마 뒤 마감 예정인 ‘2023년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 공고입니다.
“가입해 두었더니 이렇게 문자가 한 번씩 오더라고요.읽어보니까 봉사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네요.
혼자 쓰기에는 어려워서 좀 도와주실 수 없을까 해서 연락드렸어요.”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생님과 자세히 논의하고, 함께 작성하면 제출 기한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원사업에 신청하기로 결정한 뒤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공연봉사와 한국 무용 동아리
선생님께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역시 한국무용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원 분들 모두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비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자세히 여쭤보니 부천부터 인천까지 어르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자비를 부담해 가며 활동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지원사업에 선정된다면 지금보다 자원봉사활동에 집중하며 봉사활동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 봉사는 주로 시설에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봉사와 함께 지역 내 어르신 중 한국무용에 관심 있는 분들을 찾아 재능 나눔 하는 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합니다. 잘 진행된다면 지역 어르신으로 구성된 한국무용 동아리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귀자 선생님과 사업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 뒤 기관으로 복귀해 필요한 행정 서류를 준비해 제출합니다. 가지고 계신 재능을 나누어 보다 많은 분에게 행복을 나누고 싶은 노귀자 선생님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랍니다.
지원사업 결과발표
3월 20일. 노귀자 선생님과 함께 준비해서 지원한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의 결과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다른 지원사업의 경우 결과 발표 전에 대표자에게 사전 안내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선생님께 전화해 문자를 받으셨는지 물어봤지만 별다른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결과를 살펴봅니다. 선정된 단체를 몇 차례 살펴봤지만 엔젤 예술 봉사단의 이름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공모사업에는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노귀자 선생님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발표 소식을 전하자 “어쩔 수 있나요. 다음에 또 지원사업 있으면 그때 다시 해보죠.”라고 말씀하십니다. 목소리에서 강사님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함께!
다행히 이번 공모는 1차 지원사업입니다. 올해 중으로 2차 지원사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때는 더 일찍 만나 사업에 대해 의논하고, 함께 작성해 보기로 합니다. 공모 사업이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강사님과 단원분들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함께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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