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9 - [마을이야기/고강1동] - [고강1동] 6개월의 결실, 이웃 동아리 발표회
2023년에도 계속되는 이웃동아리 활동
지난해 수주팀은 고강동성당 공간을 중심으로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가량 이웃 동아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통기타와 수채화를 주제로 진행된 동아리 활동. 동아리에 가입한 주민들은 이전부터 “배우고 싶었지만 교육 받을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도전하기 어려웠다”라고 하시며 동아리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셨습니다.
첫 모임. 아직은 함께 하는 이웃과도 잘 모르고, 붓을 쥐는 것도, 코드를 잡는 것도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취미를 배우기 위해 모인 주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친해지셨고, 수채화와 통기타 동아리를 담당한 활동가 분들도 최선을 다해 참여해 주셨습니다.
6개월간의 성과를 가족, 친구, 이웃과 나누는 발표회를 끝으로 공식적인 이웃동아리 모임은 마무리되었지만 동아리 회원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만나고, 배워가길 희망하셨습니다.
동아리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
이처럼 대부분의 회원이 같은 바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설 명절 이후부터 자발적인 후속 모임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발표회 마치고 약 한 달 만에 만난 회원들. 다시 수채화를 그리고, 함께 통기타 연습 하는 것도 좋지만 모두 건강하게 다시 만난 것이 가장 좋다고 하십니다.
첫 모임 이후 한 달 정도 자율적인 모임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던 중 두 동아리 회원 분들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모이는 시간과 장소도 같고, 함께 하는 회원들의 열정도 변함없지만 회원들의 수준에 맞춰 지도하고, 목표를 제시해 줄 분이 계시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활동 기간이 두 배로 길어진 관계로 지난해처럼 동아리를 지도해 주실 분을 모시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보다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의견을 모으는 과정에서 매월 모으고 있는 회비를 인상하는 것, 활동가를 통한 지도를 격주로 받는 것, 신규 동아리원 모집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일지 고민하던 중에 부천시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하는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7인 이상의 주민이 모인 학습동아리를 선정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학습 취약계층(고령자,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동아리와 신규 학습 동아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동아리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다음 모임에 참여해 사업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사업 소개
동아리 회원들에게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합니다. 부천시평생학습센터에 등록된 공지사항을 회원수에 맞게 출력하고, 그중에서도 꼭 전달하고, 의견 모아야 할 것은 잘 보이게 표시한 뒤 동아리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활동 마치신 동아리 회원들에게 준비해 온 인쇄물을 한 장씩 나눠드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대해 설명합니다.
“학습 동아리 지원 사업의 취지가 이웃 동아리 활동과 잘 맞는 것 같아요.
함께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지만, 선정된다면 작년처럼 활동가님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과 함께 자료를 살펴보는 회원분들. 잠시 이야기 나누시더니 함께 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십니다.
함께 준비하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동아리 이름을 정하는 것입니다. 신청서에 써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이 주신 의견 중에 동아리의 특색이 드러날 수 있는 이름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의견 나눔과 투표를 통해 수채화 이웃동아리는 우리 마을의 옛 지명을 활용한 ‘고리울 수채화’로 정했고, 통기타 이웃 동아리는 그리스 신화 속 음악의 신의 이름을 딴 ‘오르페우스’로 정했습니다.
이름 정한 뒤에는 동아리 대표와 회계 담당자를 선출할 차례입니다. 지난해에도 반장과 부반장을 정해 연락을 담당하고, 간식비를 정산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대표자 명의로 보조금을 관리하고, 다양한 교육도 참여해야 합니다.
이전보다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안내드렸음에도 감사하게도 두 동아리 모두 지난해 수고해 주셨던 반장님께서 대표 역할을 맡아 주기로 하셨습니다. 회계의 경우도 공동의 돈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음에도 두 분이 선뜻 나서주셨습니다. 저는 컴퓨터 사용을 어려워 하는 회원 분들을 보조해 함께 이야기 나눈 것을 문서로 옮기고, 사업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신청에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선정 결과는 3월 중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동아리 회원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져 두 동아리가 올 한 해 동안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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