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0 - [마을이야기/고강1동] - [커뮤니티매핑] 주민이 만들고, 공유하는 '고강1동 사용설명서'
5월 한 달 동안 자원봉사자분들과 두 분과 함께 고강1동에 있는 꽃밭과 텃밭을 구글 지도에 기록했습니다. 매핑한 내용을 지도로 만들기 위해 갯수를 세어보니 총 14개(꽃밭 9개, 텃밭 5개)의 장소가 기록되었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고강1동의 장점을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글지도를 참고해 마을에 나가 주민들께 홍보할 때 사용할 인쇄용 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인쇄해 보니 고강1동에 꽃밭과 텃밭이 참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유하기
제작한 지도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공유 활동을 준비합니다. 지도를 인쇄하고, 지도에 있는 공간 중 방문하고 싶은 곳을 기록할 수 있는 용지를 출력한 뒤 자원봉사자 분들과 함께 마을로 나섰습니다.
먼저 마을 활동 진행할 때 공간 협조 해 주시는 호도스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반가운 미소로 인사 해 주시는 사장님께 프로그램의 취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지역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만드는 마을 지도를 통해
고강1동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서 지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고강1동의 강점, 개선점, 자원을 알아보려고 해요”
사장님께서는 지도를 보시고는 “지도를 보기 전에는 우리 마을에 이렇게 꽃이 많은 줄 몰랐다”고 하신 뒤 “카페 앞 길에도 장미꽃이 많이 핀다”고 말해주십니다. 알려 주신 곳도 구글 지도에 기록한 뒤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만든 지도를 보고 싶으신지 여쭸습니다.
고강1동 맛집을 정리한 지도를 제안해 주시는 사장님. 알고 계신 맛집 있으면 공유해주실 것을 부탁드린 뒤 의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렸습니다.
방문객이 많은 호도스 카페에 지도, 스티커, 참여 용지를 부착하고 수주어린이 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주말 오전이라 많은 분들이 공원에 나와 계실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몇 분 되지 않습니다. 소규모로 모여 있는 아동과 어르신들께 다가가 지도에 대해 안내하고, 설명드렸습니다.
지도를 본 주민들의 첫번째 반응은 “놀람”입니다. 고강1동의 꽃밭과 텃밭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주민까지도 정리되어 있는 지도를 보면 “생각보다 꽃이 많은 동네인 것 같다”고 하십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이대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이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꽃을 좋아해서 같이 가고 싶다.”, “나중에 한 번 가 보고 싶다”라고 대답한 것에 비해 어르신들은 “마을에 있는 작은 꽃밭보다는 조금 멀리에 있더라도 큰 축제가 열리는 곳에 가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십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방문 경험과 스스로 갈 수 있는지에 따라 응답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어르신의 경우에는 아이들에 비해 많은 장소들 다녀본 경험이 있고, 다소 거리가 있더라도 혼자의 힘으로도 방문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방문 경험도 적고, 보호자 없이는 멀리 가기 어렵습니다.
어르신 중 한 분이 지도를 확대해서 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십니다. QR 코드를 통해 가지고 계신 핸드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드리고, 자세한 설명을 보는 법도 설명 드렸습니다.
평가하기
공유활동을 마치고 지난 한 달간 진행한 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새로 알게 된 고강1동의 강점 | 2. 고강1동에서 개선되길 바라는 점 | 3. 활동 소감 | |
김지혜 | 1. 꽃이 많아 걸을 때면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요. 2. 어두운 골목에는 방범 cctv가 있어요. |
쓰레가 무단투기가 가장 아쉬워요.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게 이유라고 생각해요. |
동네에 관심을 가지고 공익을 위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일상에서 지나쳤던 고강1동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 |
김 겸 | 1. 텃밭 2. 예쁜 자연 환경 |
쓰레기 무단투기 | 자연과 어우러진 동네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커뮤니티매핑을 하면서 지역 사회의 장점과 문제점을 눈으로 보고, 느꼈어요. 나중에 좋은 개발자가 되어 오늘 활동했던 경험을 토대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
김채현 | 1. 꽃이 많다. 2. 텃밭이 많다 |
쓰레기 무단투기 | 활동 진행하며 고강1동의 어느 장소에 꽃이 피어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꽃이 있으면 보게 되요. |
일상 생활 속에서는 자기가 사는 지역의 강점과 개선점에 무덤덤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고강1동의 새로운 강점을 발견한 것처럼 새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내가 사는 지역의 강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주팀은 앞으로도 마을의 강점, 개선점, 자원을 정리하는 고강1동 사용설명서를 통해 지역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고강1동 사용설명서 만드는 데 힘써준 김겸, 김지혜, 김채현 봉사자님. 감사합니다~!
* 지도 자세히 보기
-수주팀 최유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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