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리울1팀 이선미입니다. ^-^
11월, 코부기 친구들과 함께한 마을 야외 생일파티! 기억하시나요?
# 고민 소문내기
12월부터 아이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아이들이 많이 모여 생일파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11월부터 생일파티를 기대하며 자신의 생일을 기다려온 친구들..
아이들에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제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상황을 모두 알기에 괜찮다고는 했지만 서운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깊었습니다.
고민 상황을 다른 선생님들과도 나누었습니다.
"음악교실에서 해도 되요~! 혜빈이가 피아노 수업도 듣고 하니.. 매일매일 만나서 수업을 함께 듣는 친구들인데 함께 축하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흔쾌히 공간을 내어주십니다.
그렇게 혜빈이의 생일파티를 음악교실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안내지도 붙이고 준비했습니다.
그 홍보지를 보더니,
"저도 다음주에 생일이에요!" 이야기 하는 윤이.
그렇게 생일 주인공이 한명 더 늘었습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어머님들께서 과자를 준비해주시고, 쿠키도 구워주셨습니다.
생일파티를 하는 날, 크리스마스 다과로 쿠키가 나가는 날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아이들과 쿠키를 만들어 봐도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윤이 어머님에게 생일파티에 대해 여쭈어보려고 한 통화에서 어머님이 아동베이킹 수업을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 마을에 재능있는 어머님들이 많구나. 또 한번 느꼈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꾸미는 생일파티
아이들과 함께 생일 장소를 꾸몄습니다.
덩달아 신난 아이들의 모습
편지도 썼어요.
준비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특히 초등학생 2학년 친구들은 코로나19로 생일파티를 해본적도,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본 경험도 없다는 친구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케이크가 완성되었습니다.
우와.. 케이크가 무겁다는 혜빈이와 윤이 ^^
음악교실 강사선생님과, 강사선생님을 도와주시는 이레선생님이 함께 생일축하 노래 반주를 맡아주셨습니다.
거기에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가 ♥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혜빈이 윤이, 생일 축하 합니다 ~ ♪♬"
#아이들의 다과 나눔. "우리 엄마,아빠가 보내줬어~"
생일축하노래가 끝나고 엄마가 정성스레 준비해준 다과를 아이들이 직접 친구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축하해줘서 고마워!"
"자! 이것도 먹어~"
"너는 동생있지?? 이거 가져다줘~"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베푸는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절로납니다.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동생도 챙기고, 밖에서 기다리는 어머님도 챙깁니다. 7세 친구는 어리다고 과자 하나 더 챙겨줍니다.
오늘은 혜빈이와 윤이가 주인공인 날이고, 친구들에게 마음껏 베푸는 날이 되었습니다.
베품을 받은 친구들도 혜빈이와 윤이에게 고마워합니다.
어머님들이 충분히 다과를 준비해주신 덕분에 다과가 남았습니다.
다음타임 친구들도 그 다음타임 친구들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강사 선생님도 너무 좋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아주 아이들이 신났어요 신났어. 온 종일 나눠주고 다녔어요~ 혜빈이와 윤이를 잘 아는 친구도 있고, 얼굴만 아는 친구도 있는데 오늘은 혜빈이와 윤이 덕분에 그냥 아이들이 모두 신났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겹쳐져서 더 즐거워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서 행복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아이들의 동생 간식도 챙기고, 밖에서 기다리는 어머님들 간식도 챙기는 모습에 놀랐어요. 저까지 마음이 넉넉해진 하루를 보냈습니다. ^^"
# 작은 연주회
생일인 혜빈이와 윤이가 엄마를 생각하며 피아노 연주도 했습니다. 혜빈이 어머님은 직관하셨고 윤이 어머니에게는 동영상으로 발송해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생일파티를 하며 부모님 생각이 나고 감사함을 느꼈나봅니다.
마을생일파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함께 이루어주니 아이들의 반응도 부모님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 안에서 관계의 생동이 느껴집니다. 기분 좋은 움직임입니다. 작지만 큰 것으로 행복과 기쁨을 함께 누렸습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아이들의 생활에 활기있는 하루를 더했습니다.
우리동네 재능있는 어머님 한 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원데이 이벤트! 마을에서 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신 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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