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모임] 코부기의 야외 생일파티 ♥

# 생일파티 준비

 

저번 할로윈파티 때 만난 어머님이 11월 생일파티 신청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코부기 아이들이 11월 생일인 친구를 초대했습니다. 

 

어머님들에게 생일인 아이들이 축하해준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다과를 준비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코부기 친구들과는 생일파티, 어떻게 잘해줄 수 있을지 함께 고민했어요.

생일은 아이들에게 의미 있는 날입니다.

내 생일도 친구의 생일도 설레고 기쁜 날입니다.

코부기가 생길 때부터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활동에 늘 생일파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 어머님들이 챙겨주신 간식

 

생일인 친구가 축하해준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초코파이 한 상자 정도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다양한 다과들까지 챙겨주셨습니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아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준다니 뭐든 챙겨주고 싶어 하십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케이크를 나누어 먹을 수 없는 사정을 잘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축하가 가득 담긴 소소한 생일파티가 지속되려면 부담 없이 누구나 생일파티를 신청하고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회복지사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다과도 잘 챙겨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다음번에는 부모들이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제한 두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

#생일파티 장소 꾸미기 

 

코부기 아이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놀고 있던 친구들과 파티 장소를 함께 꾸몄습니다.

 

“오늘 코부기 하는거에요??”

“오늘도 할로윈파티 하는거에요??”

“우와~ 오늘은 뭐 하는 거예요?”

 

한자리에서 몇 번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진행하니 알아봐 주는 친구들이 생겼습니다.

 

“저도 같이할래요~”

“저도 뭐 하고 싶어요!”

 

 

케이크를 만들고 가위질하고 파티 장소를 꾸미는 일을 흔쾌히 도와주었어요.

 

“있다가 우리 생일파티할 건데~ 같이 축하해줄래??”

“네 !! 좋아요!! 이거 고강동 친구들 다 해주는 거예요??”

“좋겠다.. 내 생일은 8월인데!”

“저 희주 알아요!!!! 희주 생일이에요??”

아이들이 생일 얘기로 왁자지껄합니다. 

 

케이크도 함께 꾸밉니다.

“전혀 케이크 같지 않아요 선생님 ㅋㅋㅋ”

“그래도 이 정도면 케이크 같은데~~~? 맛있겠다!!”

 

# 함께하는 생일파티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케이크도.. 초도….. 축하해줄 친구들도!!! 완벽합니다 ^^

 

다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희주, 유빈이~ 생일 축하합니다.♬

 

'아이들이 쑥스러워서 노래를 불러주지 않거나 작게 불러서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지?' 고민했던 제 모습이 무색할 만큼아이들은 잘 불러주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생일파티 후 희주와 유빈이가 아이들에게 다과를 나누는 모습

 

함께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성의 있게 진심으로 축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는 친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마음이 이미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생일파티에 대해 복지관 음악교실에만 홍보 했는데, 미리 본 혜빈이는 희주의 생일선물도 준비해왔습니다. 쑥쓰럽게 주는 모습을 제가 목격했습니다 ㅎㅎ-:)

 

 

#함께 놀기

 

코부기친구들과 생일인 친구들, 그리고 놀이터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술래잡기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하니 자신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리드합니다.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 알려주고, 잡히면 봐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몸으로 놀아주며 오늘 하루 너희들 정말 잘했다고 최고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생일다과 챙겨주신 희주어머님, 유빈이 어머님 감사합니다.

함께 코부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코부기들 고맙습니다.

 

다음 코부기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

어머님이 챙격주신 따뜻한 커피한잔. 감사합니다! ^^

 

- 이선미 사회복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