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된지 벌써 보름이 흘렀습니다.
작년 이맘때는 청소년들과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정신없었는데요.(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아래 눌러보세요)
2021.04.27 - [마을이야기/고강본동] - [본동소식] 환경/리사이클 / 플라스틱 방앗간에 병뚜껑 보냇어요~
이번 겨울을 맞이하여 '동네 아이들과 무엇을 하면 좋을까'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문득 떠오른 주제. 목공!!!!
작년 청소년 봉사활동부터 복지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해온
대학생 자원봉사자 김채현 선생님께 연락을 남겼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흔쾌히 함께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회의 날짜도 잡아버립니다.
무엇을 주제로 만나야 할까? - 아이들과 나무를 가지고 놀아보면 좋겠다!!!
위험하지 않을까? - 동네 어른들이 함께하면 좋겠다!!!
아이들과 어떤 작품을 만들면 좋을까? - 아이들이 만들고 싶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 보면 좋겠다!!!
어떤 활동이 진행되면 좋을까? - 누구나 왔다갔다 하며 할 수 있는 활동, 아무렇게나 톱질, 망치질 해보기!!!
1. 아이들에게는 놀이, 경험, 새로운 또래 친구들, 주민들과의 관계만들기.
2. 지역 주민들에게는 아이들과 만나서 대화해보기.
어떤 활동을 할지 정해졌습니다. 그렇다면 포스터를 만들어야겠죠???
작년에는 포스터까지 김채현 선생님께서 만들어주셨지만 올해는 바쁘셔셔 제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할 사람을 모집하던 중 작년에 멘토링 활동으로 복지관과 함께했던
대학생 정희옥 선생님도 함께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 포스터를 붙이고, 동네 공원에도 몇차례 가서 붙였습니다.
하루나 이틀있으면 사라지는 포스터도 관심있으니까 가지고 갔으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다시 붙였습니다.
여기저기서 문의전화도 오긴 했지만 제대로 참가자를 모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지 떨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1회차. 1월 11일!!!
함께 해주시리고 했던 어른들이 먼저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별로 없어서 당황하시기도 했지만
참여하는 아이들과 잘 이야기해주시겠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온 아동은 효서와 서은이 아이들이 오자마자 모두들 반겨줍니다.
안전하게 톱질하는 법, 망치질 하는 법 한마음으로 함께합니다.
공원에서 놀던 아이들에게도 홍보지를 전달하며 함께하자고 꼬셔봅니다.
"엄마가 아무나 따라가지 말랬어요."
너무나 옳은 대답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장소를 알려주고 관심이 있으면 들르라고 말해봅니다.
이윽고 공원에서 놀던 3명의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준서, 서현, 한율이와 함께 또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갑니다.
처음하는 톱질과 망치질, 나무를 만지는 것이 신기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함께하는 어른들이 있기에 힘들어도 조금씩 해보고, 또 너무 힘들면 교대로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직접 그림을 그리고 그 모양대로 잘라보고, 어설프긴 하지만 액자도 만들어봅니다.
만든 작품을 들고 좋아하는 아동들과, 또 톱밥에 옷이 더러워져
얘네들 집가면 혼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옵니다.
목공 프로그램! 1월 2월 매주 화요일마다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1층에서 진행됩니다.
남은 회차도 꾸준히 어른들과 아동들과 재미있게 놀겠습니다.~~
(오늘은 눈이 많이와서 내일 상황봐서 목공하다가 힘들면 눈싸움하러 갈 수도 있습니다.)
고리울2팀 유동현(미샤)
함께해주신 이인영님, 박정숙님, 정희옥님, 수주팀 최유찬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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