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복지운동이란?
‘가족 사이 애정이 깊어지고, 이웃 사이 인정을 생동하는 일을 지역 주민에게 제안합니다.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제안대로 실천하면 가족이 화목하고 나아가 이웃 서로 가까워집니다. 가족 애정과 이웃 인정이 자랍니다. 이런 일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꾸준히 벌여 지역사회를 누구나 정붙이고 살 만한 곳이게 일구어 갑니다.’
김세진,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2021, 262p.
지난 1년간의 생활복지운동 성과
수주팀은 가족 사이 애정이 깊어지고, 이웃 사이 인정을 살리기 위해 2023년 4월부터 매월 다른 주제로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더 많은 주민에게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꾸준히 제안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간의 활동을 통해 생활복지운동이 가진 본래의 목적 외에도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성과는 주민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관계를 쌓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홍보지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지난 달 생활복지운동에 얽힌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하시고, 새로운 홍보지를 주제로 나눈 대화가 점차 마을에 관한 이야기, 함께 하면 좋을 사업에 대한 논의로 확대되었습니다.
복지관과 기관이 하는 다양한 사업을 알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홍보지 속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복지관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을 먼저 물어보기도 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전보다 복지관을 인식하고, 관심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생활복지운동. 성과를 확인한 만큼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만나고 있는 모든 마을에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의 때 제안하였고, 모든 마을팀이 3월부터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제는 마을 곳곳 어디를 가도 주민이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년 1월 생활복지운동,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롭게 시작되는 2024년. 갑진년 새 해를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달하기 위한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1월 생활복지운동은 지역 주민이 활기찬 분위기에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서로 새해 인사 나누는 것을 제안하여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매월 그러하듯이 생활복지운동의 시작은 지역 내 유관 기관 및 상점가에 방문해 지난 달 홍보지를 새로운 홍보지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달 시행한 생활복지운동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 한 달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나눕니다.
홍보지를 교체하며 나누는 주민들과의 대화는 매월 진행하는 생활복지운동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만들어줍니다. 주민들은 ‘홍보지가 궁금해서 한 달이 기다려진다’라고 하거나 생활복지운동만을 위한 게시판을 만들어 주는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수주팀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활복지운동에 대한 호응과 지지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새해의 시작인 만큼 이번 달은 앞으로 수주팀이 마을에서 펼칠 사업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는 주민이 많았습니다. 고강1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일하고 계신 간사님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때 홍보지를 나누어 주실 것을 요청하셨고, 제일문고 사장님은 올해도 함께 하는 사업을 통해 지역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기를 바라셨습니다.
또 몇몇 주민들은 생활복지운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싶다는고 하셨으며, 몇몇 가게에서는 특정 활동에 대한 협력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월별로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할 예정인만큼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마을을 위한 일을 함께 의논하고, 만들어가려 합니다. 🙂
2024년 2월 생활복지운동, 정겨운 덕담으로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만들어요!
그간 각자의 생활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반가운 가족과 이웃이 모였을 때 '정겨운 덕담 한 마디'를 서로 나눈다면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2월에는 이런 마음으로 '덕담'을 주제로 생활복지운동 진행하였습니다.
2월부터는 고강본동을 중심으로 일하는 고리울1팀과 2팀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세 팀이 함께 하니 찾아뵙는 유관 기관과 상점가가 30곳에서 60여 곳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매월 찾아뵌 분들에게는 새해 인사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처음 뵙는 분들에게는 생활복지운동의 의미를 짧게 말씀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 드렸습니다.
주민에게 생활복지운동 홍보하기
꾸준히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해 온 덕에 월초에 담당자를 만나는 주민 분들은 홍보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 마디씩 해 주곤 하십니다. 지난 달 홍보지는 귀여여서 보기 좋았다고 하시고, 이번 달 홍보지는 명절 생각이 나서 2월에 잘 어울린다고 하십니다.
방문한 날 문이 닫혀 있거나 여러 사정으로 오랜만에 뵙고, 인사드린 곳이 몇 곳 있습니다. 모두 감사하게도 지난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그대
로 붙여놓고 계셨습니다. 그간 찾아뵙지 못해 죄송했던 마음과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꾸준히 부착해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홍보지를 부착해주시고, 지난 5월 가정의 달 생활복지운동 ‘우리 가족을 안아주세요’를 함께 진행한 마을 유치원 한 곳이 원아 모집이 원활하지 않아 이번 달 폐원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회면에서 다뤄지는 저출생으로 인한 어려움이 우리 마을에도 나타난 것입니다.
뜨개질 용품을 판매하고,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뜨개질을 알려 주시는 가게에 들렀습니다. 명절 전이라 한가할 줄 알았는데 어느 때보다 많은 주민이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며 뜨개질하고 계셨습니다. 기회다 싶어 복지관을 홍보하고, 이번 설 명절에 가족이 둘러앉아 덕담을 나눠보실 것을 권유 드렸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구실로 고강1동 주민들을 만나여 여러 마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 몇 년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저출생으로 인한 마을의 변화 또한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수주팀은 앞으로도 생활복지운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만나고, 마을을 돌아보며 새로운 변화를 확인하고, 마을에 필요한 일을 주민과 만들어가려 합니다.
더 많은 지역 주민과 만나게 위해 여러 팀이 함께 2월의 생활복지운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덕분에 주민이 오고 가는 걸음 곳곳마다 설 명절 덕담을 권유하는 홍보지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접한 주민이 가정과 이웃 모임에서 덕담을 주고받음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더욱 깊게 이어가길 바랍니다. 정겨운 덕담은 단순한 인사나 대화가 아니라 서로의 삶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펼친 만큼 개인과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의 상호 존중과 연대감을 높이고,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2024년 3월 생활복지운동, 우리 마을 아이들의 새학기를 응원해주세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입니다. 3월에 시작되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새학기입니다. 학교 다니던 때를 생각해 보면 개학 전에는 긴장되는 마음이 설레는 마음보다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여러 걱정들 때문입니다.
‘새로운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일까?’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
‘새로 배우는 것들이 어려우면 어떻게 하지?’
3월 생활복지운동은 우리 마을 아이들의 새학기가 걱정이 아닌 설렘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접한 가족과 이웃들이 우리 마을 아이들을 수시로 응원해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달 부터는 모든 마을에서 생활복지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모든 마을팀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지역 주민들은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생활복지운동 홍보지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복지운동 홍보하기
먼저 지난 달에 다녀온 곳부터 방문합니다. 그간의 안부를 주제로 대화 나눈 뒤 지난 달 부착해 놓은 홍보지를 제거하고, 새로운 홍보지를 부착합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유관기관과 상가가 아직까지 홍보지를 부착해 놓고 계셨습니다.
“바쁘겠지만 월초에 오면 좋을 것 같아요~
3월 되고나서도 안 오시길래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다음부터는 꼭~! 월초에 찾아뵐게요~!”
월별로 진행되는 만큼 한 달을 꽉 채워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 주신 사장님께 다음달부터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 드린 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세 팀이 함께 하니 찾아뵈야 할 유관 기관과 상점가가 30여 곳에서 70여 곳으로 훌쩍 늘었습니다. 가야할 곳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그만큼 많은 주민들과 만나뵐 수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인사를 다니는 동안 복지관과 관계된 주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복지관과 맺은 협약서를 액자에 걸어두고 계신 분도 만날 수 있었고, 자녀가 복지관 VR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야기도 해 주십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중 한 분은 봄부터 마을 어르신들이 외식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고 이야기 해주십니다. 또 지원이 필요한 이웃이 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주민도 만날 수 있었고, 운영하는 카페 공간을 주민 모임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신청하는 절차를 확인하는 사장님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을 계기로 마을을 위한 주민의 감사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주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했지만 복지관을 기억하고, 함께 한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앞으로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계신 다양한 주민들을 만나며 앞으로 매월 생활복지운동을 구실로 주민과 만나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
월별로 진행되는 생활복지운동. 부득이하게 이번 1분기는 묶어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매월 생활복지운동을 통해 가족 간 애정을 깊게 하고, 이웃 간 관계를 깊게 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마을의 변화를 확인하고, 필요한 일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4월부터는 매월 새로운 주제로 주민과 함께 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앞으로도 생활복지운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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