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강종합사회복지관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오늘은 금요일.
1인가구 자기돌봄을 위한 소셜다이닝 활동이 있는 날입니다!
단톡방에서부터 오늘 만들 재료 장보기와 관련되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일에 함께 만나 장을 보기로 했는데요.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과 시금치나물!
한끼 맛있게 함께 먹고, 남은 음식은 집으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장은 여자들이 좀 봐주면 안 되겠냐고 하셨던 우리 선생님인데, 오늘 일찍 오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쑥쓰러우신지,
"아 마늘이 필요하면 말을 하지~ 집에서 가져올걸. 이게 장 보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네."
"집에 쌀 있는데! 쌀은 내가 가져왔으면 됐는데, 다음 주엔 내가 가져올게"
하십니다.
카트 끄는 것도 서툴러하시는 모습,
"선생님, 장 보러는 안와주실 줄 알았는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교회로 와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몸이 불편하여 서서 활동하시는 게 어려운 선생님께서 재료 손질을 맡아주셨어요.
그리고 두 분은 주방을 맡아주셨습니다.
앞치마를 꺼내 보이는 선생님.
"우와 앞치마도 챙겨 오셨어요?"
"아 이형님~ 무슨 앞치마를 하셔요."
"그럼 음식 하는데 앞치마도 없이해?"
"앞치마 없는 사람이 어딨어~"
주방팀과 재료손질팀으로 나뉘어 음식 준비가 척척입니다.
"송송송 써세요~"
"동그란 송송송이 더 예뻐요."
서로서로 코칭도 해주시고,
"시금치에 물이 너무 뚝뚝 떨어져~"
"이게 다 짠 거예요. 힘 있으면 더 짜보시던지"
"아구 힘이 엄청 좋네요.."
끊임없이 대화가 이어지네요.
"부부 같은데~~??"
"어떤 부부가 나란히 주방에서 요릴해~~"
농담도 하시네요.
"선생님, 양념 장이 진자 맛있어요! 고수세요."
"고수가 아니어도 사람 여럿 모이면 다 되더라고요."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진짜 맛있네요!!"
함께 식사했습니다.
식사자리가 어색할 거 같아 처음에 포장을 이야기하셨던 선생님.
"불편한 거보다 외로운 게 낫거든요... 같이 앉아서 밥 먹기가 멋쩍어서..."
"그래도 같이 먹으니까 맛있죠?"
"그렇긴 하네요.ㅎㅎ"
"혼자 먹으면 밥 진짜 맛없어요."
남은 제육볶음과 시금치는 포장해서 갔습니다.
오늘 김도경선생님이 몸이 아파 못 나오셨습니다. 같은 단지에 거주하시는 선생님이 배달을 해주시기로 합니다.
남은 음식 포장과 청소로 마무리!
흔쾌히 장소를 공유해 주신 큰사랑교회 오경택 목사님 감사합니다 ^^*
'마을이야기 > 여월동 및 작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애다] 이상한 애들의 다락방 - 요리체험 (1) | 2024.04.04 |
---|---|
[중장년 1인가구 밥상모임] "먹는 건 즐거워" (0) | 2024.03.27 |
[이애다] 다락방에 초대합니다🎡 (1) | 2024.02.27 |
[까치울] 여월휴먼시아1단지 작은도서관이 리모델링으로 다시 개관했어요. (0) | 2024.02.23 |
[까치울,맞돌] 세배 드리러 왔습니다~! (0)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