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오늘도 우리 선생님들이 모였습니다.
한 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장을 보았어요.
"오늘도 시금치가 싸네~"
"저번에 생강 못 샀잖아~ 오리에도 생강 넣으면 맛있어."
"오리에는 부추 꼭 들어가야해~"
"야채가 고기 보다 더 비싸네.."
장을 보십니다.
보통 만나서 장을 보고 교회까지 가는데 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을 보는 것'에 있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일단 매번 이렇게 만나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내 눈으로 물건을 보면서 사야 확실히 품질이 좋아."
오늘의 메뉴는 오리주물럭과 콩나물 무침입니다.
오리만큼 야채도 많이 샀습니다.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오늘도 재료 손질팀과 요리팀으로 나누어서 음식 준비를 해가십니다.
"생강을 이렇게 까는 사람이 어딨어~~~"
"아... 생강이.. 보기보다 까는 게 힘들어"
야채 손질하나에도 농담과 웃음이 오고 갑니다.
"어제 병원 가서 대장내시경했는데, 용종 있어서 용종 뗏어.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 야채도 골고루 먹어야 하고."
"에이 괜찮아"
"조심할 건 조심해야지!"
"우리 같은 사람 빨리 가야 젊은 사람들 잘 살지~"
"그런 말 마. 막상 아파서 병원 가봐. 다 살려달라고 하지. 죽음 앞에선 누구나 다 두려운 거야."
"주식이 라면인데.. 어쨌든 매주 이렇게 같이 음식하고 먹는 게 건강 챙기는 거지."
"밖에 나가서도 이런 음식은 못 먹어~ 건강 밥상이잖아."
"그렇지, 고기반 야채반이야. 야채를 잘 먹어야 돼. 평소에 고기보다 야채 먹기가 더 힘들어."
"오늘도 여기 온다고 일찍 깼어. 이런 활동이 참 좋아. 요새는 다 각자 밖에 모르니까 세상이 살벌해"
"혼자 사는 사람이 많잖아. 길거리 봐봐. 웃는 사람 있나. 다 핸드폰 보면서 무표정이지."
"사람이 사람하고 관계해야 되는데 동물한테 의지하고 핸드폰만 하니까.."
오늘도 도란도란 함께 만든 음식으로 식사했습니다.
이런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도 오고 가네요.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반찬으로 먹을 예정이에요.
다음 주에 더 건강하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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