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관리]상반기 마을사례관리 보고회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중심으로 실천하고 있는걸 알고 계신가요?

사회복지사가 마을로 나가 주민과 함게 마을에서 실천활동을 찾고 같이 해결해나가는 현지완결형 사회복지관입니다.

 

현재 종합사회복지관은 3대기능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사례관리기능, 지역조직화기능, 서비스제공기능입니다. 우리 복지관은 이 3대기능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실천을 위해 팀명도 마을지명으로 바꿔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사례관리팀은 직원들과 오랜시간 논의하여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마을팀에서도 1명의 사회복지사가 1가정의 사례관리를 담당하면서 2020년도부터 마을사례관리로 마을 내에서 어려움을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도록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4년간 진행했던 마을사례관리를 돌아보고, 5명의 사회복지사가 당사자와 어떻게 만나왔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슈퍼비전을 갖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유동현 사회복지사는 발달장애 청년과 함께 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모으는 연습하기와 동네에 아는 사람 만들기를 목표로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용돈기입장을 함께 쓰고 숫자 개념부터 공부하고 받아쓰기 연습들을 해왔고, 영화상영회를 기획하여 이웃을 초대해보기도 했습니다. 함께 공유해준 그간의 기록들을 읽으면서 함께 세운 목표를 이루기위해 당사자와 사회복지사가 얼마나 부단히 노력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2. 우인정 사회복지사는 아들과 함께 사는 어르신과의 사례관리를 발표하였고, 현재 사례관리 진행에 어려움에 대해 슈퍼비전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사자와 그 가족인 아들이 해야하는 일까지 사회복지사에게 당연하듯 요구하는 부분과 사례관리자와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모습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3. 최유찬 사회복지사는 계약이 끝나가는 집에 대한 걱정과 채무 해결을 위한 어르신과 사례관리를 진행하면서 혼자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과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 법원 등 함께 차량으로 동행하며 어르신께서 죽기 전 꼭 해결하고 싶었던 채무 해결을 위해 애썼고, LH매입임대주택으로 이사도 하시면서 처음 목표했던대로 사례관리가 진행되었습니다. 고강1동에서 고강본동으로 이사하면서 본동에서 어르신이 할 수 있는 활동거리에 대해서도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 김선영 사회복지사는 강점이 많은 여성가장과 함께 사례관리가 오랜시간 진행되었고, 사회복지사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본인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가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회복지사가 거들어드리는 일이 무엇인지 기다리고 시의적절하게 연계해드린 과정들을 통해 이제는 사례관리를 종결하고 당사자가 하고 있는 일들을 지지해드려보기로 했습니다. '마을사례관리는 언제 종결해야하는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오갔고, 마을사례관리에 있어 사정과 목표수립을 좀 더 심도있게 하여 종결시점을 찾아가보자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5. 이선미 사회복지사는 혼자사는 중장년 여성분과의 사례관리로 당사자가 필요한 서비스인 1인가구지원사업 연계와 동시에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인 영어강의로 이웃과 연결하여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타임뱅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는데 살아갈 의지를 찾았다는 당사자의 이야기가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마을사례관리는 이처럼 마을 안에서 관계로 이어나갈 때 당사자에게 큰 힘이되네요!

 

 

5명의 사회복지사들이 마을사례관리로 당사자와 함께 얼마나 노력했을지, 또한 마을사례관리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마을사례관리의 큰 강점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례관리팀에서는 보고회에서 논의된 것을 토대로 마을사례관리 매뉴얼을 개정하고, 공동사례관리 진행, 요청한 사례관리 교육 등 더 마을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하반기에는 다른 4명의 사회복지사들이 마을사례관리 보고회를 진행하기로 되어있는데요. 그 시간은 어떻게 채워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마을사례관리로 힘쓰는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

 

 

사례관리팀 고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