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은 많은 시간 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십니다.
가게를 운영한 세월만큼, 자리를 지키시는 그 시간만큼 많은 주민분들을 만나고 계신데요. 올해 복지관에서는 우리 동네 가게 사장님을 뵙고 이야기 나누어 주변 주민분들을 한 번 더 살펴봐 주시고,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복지관을 안내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장님! 복지관에서 이웃긴급돌봄지원 온스토어 사업을 해보려고 하는데, 사장님 생각이 나서 방문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주변을 담당하고 있는 복지관에서 나온 사회복지사입니다! 잠시 이야기 나누실 수 있으실까요?”
평소 이웃들을 알뜰히 살피고 계신 사장님들도 만나 뵙고, 관계가 전혀 없는 가게에 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좋네요!”
“간혹 외상을 해달라는 사람이 있어요.”
“자주 오는 단골 중에선 속 사정을 얘기하기도 하고...요새 또 코로나로 힘들어진 분들이 많이 있어요.”
“참 좋은 일인데.. 저는 가게를 혼자 봐서 함께 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떠오르는 분에 대해 말씀 주시기도 하시고 일손이 부족한 경우 거절하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총 9개의 우리 동네 따뜻한 가게와 협약을 맺고 함께 주민분들 살펴봐 주시기로 약속해 주셨습니다. 복지관과 함께 동네 곳곳 9군데의 가게들이 함께해 주신다니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이 분은 꼭 좀 복지관에서 만나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맨날 더 줘요~ 또 사정을 아니까, 같이 돕고 살아야지”
“해줄 수 있는 게 있으니 한 번이라도 더 살피고 묻게 되네요.”
“일일이 해줄 수가 없어서 그렇지, 작은 도움 하나도 절실한 사람들이 많아요.”
사업이 시작된 후 오고 가며 들었던 가게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춥디추운 연말입니다. 오늘 가까이 있는 분들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따뜻한 안부를 주고받는 건 어떨까요?
-까치울팀 사회복지사 이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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