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주팀, 고리울1팀과 함께 수주어린이공원에 갔습니다.
지난 지역탐방 때 수주어린이공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고 놀이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지난 번에 공원에 앉아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니, 특정 놀이를 한다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보다는 제각각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놀이기구를 이용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에게 규칙이 있는 놀이를 알려주고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놀 수있도록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주어린이공원에 도착하니 여느 때와 같이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습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나왔음을 알리고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하니 관심있는 친구들은 같이하자고 부릅니다.
10여명이 되는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첫 번째 놀이, 얼음 땡!!
국민 게임답게 대부분 게임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물론 모르는 친구도 있습니다.
게임설명을 합니다. 이해하는 친구도 있고 이해를 못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술래 2명을 뽑고 일단 게임을 시작합니다.
술래나 나머지 친구들이나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얼음~” “땡~”하면서 뛰어노느라 정신없습니다. 함께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은 이미 지쳐 쓰러집니다.
아이들은 하염없이 뛰어다닙니다.
두 번째 놀이, 신발던지기
말 그대로 신발을 신은 채 멀리 던져서 신발이 멀리 간 사람이 이깁니다. 두 팀으로 나눕니다. 땅 끝까지 멀리 던지는 친구들도 있고 오히려 뒤로 신발이 날라가기도 합니다.
한 번의 기회를 더 줍니다. 아쉽게도 멀리가지는 못합니다.
세 번째 놀이, 땅따먹기
분필로 바닥에 지도를 그리고 숫자를 매깁니다.
이 놀이를 아는 친구들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진행자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규칙을 알려줍니다. 처음해보는 놀이라서 그런지 돌을 던지면 칸에서 빗나가고, 깽깽이를 뛰면 금을 밟기도 합니다. 땅따먹기의 묘미는 8탄까지 깨고 마지막 땅을 따내는 것인데, 아쉽게도 여기까지 도달한 친구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놀이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땅을 따먹지 못한 친구들은 자기들끼리 남아 땅을 따기 위한 사투를 계속합니다.
우리가 어렸을 했었던 놀이를 지금의 아이들이 한다면 지루해 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해보니, 다행히 놀이에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땅따먹기 놀이는 오늘 만난 친구들이 모두 처음 해보았다고 했으며, 같이 준비했던 연 날리기도 생각보다 처음 해보는 친구들이 많았네요.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규칙을 알고 그것을 지켜야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함께 어울려 놀면서 협동과 경쟁을 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놀이를 통해서 많이 느끼는 바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놀이가 마무리되어 갈 때 쯤, 한 아이가 다음에 또 언제 오냐고 물었습니다. 함께 있던 아이들과 언제가 좋을지 날짜를 정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끝까지 땅을 따지 못했던 그 친구는 꼭 땅을 땄으면 좋겠습니다.
-수주팀 강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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