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만난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도 수주어린이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함께 약속한 친구들은 약속을 잊었는지 지난 주에 만났던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지만 마이크를 대고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의 소개와 함께 놀 친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오늘은 유독 부모님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주의 경험을 삼아 아이들이 가장 흥미있어 했던 땅따먹기를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땅따먹기 규칙을 알려주고 함께 해보았습니다.
규칙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돌을 던져서 한발로, 두발로 뛰는 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렵다고 판단되어 아이들에게 '다른 게임을 하는 것이 어떻게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친구들~ 우리 다른 게임 뭐 하고 싶은게 있을까요?"
"얼음땡이요~"
얼음땡을 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우리 얼음땡 같이 할래?"
"네 좋아요, 해볼게요"
아이들과 함께 얼음땡을 시작했습니다.
얼음땡에 대해 모르는 한 친구는 얼음을 외치지 못해 술래에게 잡혔습니다.
"친구야~ 술래가 오면 가만히 멈추는게 아니고 얼음!이라고 외쳐야돼"
"맞아요..그런데 까먹었어요"
"그래, 그럼 다음에 할때는 얼음!이라고 외쳐~"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얼음!"
"땡!"
"얼음!"
"땡"
하는 소리가 공원에서 들립니다.
얼음땡을 하며 노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 9살 남자아이들이 같이 놀고싶다며 먼저 다가옵니다.
"저도 같이 놀고싶어요, 얼음땡 할 줄 알아요"
그렇게 하염없이 뛰어 놀았습니다.
지친 친구들은 목이 마르다며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은 나이가 같은데 서로 알고 있었어요?"
"아니요~"
"오늘 처음 봤어요~"
"그래? 오늘부터 그럼 친해져서 다음에 만나서 같이 놀면 되겠다"
한 친구가 얼음땡은 힘들다며 다른 놀이를 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웠습니다 하고 싶어요"
"친구들은 무궁화꽃이 피웠습니다 어때요?"
"좋아요~ 해본 적 있어요!"
"무궁화 꽃이 피웠습니다~"
아이들이 뛰다가 멈췄다가 하는 모습이 귀여웠는지 부모님들은 웃으며 함께 지켜봅니다.
큰 형부터 어린 아이까지 쉽게 놀고 재밌어 하네요.
이번 게릴라 프로그램 "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를 통해
요즘 아이들은 주로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중심이 돼서 노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었고
아이들의 연령차이가 있어도 노는 방법만 이야기하면 다 같이 놀 수 있다는 것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다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는 이렇게 마무리를 짓지만
코로나19상황이 종료가 되어지면 정기적으로 수주어린이공원에서 노는 아이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놀이를 함께 했던 친구들을 다시 또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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