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2 - [마을이야기/고강1동] - [점심먹고 땡] 샌드위치 만들기 위해 준비해요
세 번째 만남
드디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날입니다. 지난 두 번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음식을 정하고, 어떤 재료와 도구가 필요한지, 또 가격은 얼마인지 알아봤습니다. 아이들과 만나기 전에 시장을 들러 필요한 물건을 살 때 아이들이 꼼꼼히 적어 준 덕분에 기록한 가격과 큰 차이 없이 재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고 하나 둘씩 아이들이 도착합니다. 곧이어 함께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로 한 최0영 요리 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친구들이 써 준 편지를 보고 오늘 정말 많이 기대하고 왔어요.
오늘 즐겁게 샌드위치 만들고, 나눠주고 싶은 사람에게 맛있는 샌드위치 나누기로 해요~!”
편지에 대한 소감을 알려주신 뒤에 함께 둘러앉아서 각자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샌드위치라는 음식의 유래로 알려진 ‘샌드위치 백작’ 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만들기 전 깨끗하게 손을 씻고, 샌드위치를 나누어주고 싶은 사람을 마음 속으로 떠올린 뒤 본격적으로 요리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쳐 밑재료를 준비하는 아이들. 한명은 토마토를 잘라 빵 사이에 넣고, 한명은 식빵에 소스를 바르고, 한명은 마요네즈와 참치를 섞으며 정해진 역할에 맞춰 재료를 준비합니다.
“토마토 이렇게 썰면 되나요?”, “양상추는 어느 정도로 찢어야 해요?”, “치즈 다 벗겼어요!” 아이들은 각자 담당한 재료를 차곡차곡 정리하며 궁금한 것을 묻습니다.
모든 재료를 손질한 뒤에는 자기 자리 앞에 포장용 호일을 펼치고 빵위에 얹고 싶은 재료를 정해 햄, 치즈, 양상추, 참치 토마토 등의 재료를 쌓아올립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담당한 재료를 얹고 옆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꼭 공장 같습니다. 하지만 아주 귀여운 공장입니다. 요리 선생님께서 구체적인 역할을 나누어 주시니 아이들도 당황하지 않고 순서에 맞춰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빵을 덮은 뒤에는 보기 좋게 포장할 차례입니다. 유산지를 책상에 두고 샌드위치를 포장하고 마트에서 산 종이포장지에 넣어 마무리합니다.
“포장박스에 넣으니까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같아요~”
지아가 고개를 뒤로 하며 자랑하듯 이야기 합니다. 들고 있는 박스를 보니 정말 가게에서 파는 것처럼 예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와 아이들, 요리 선생님까지 예상보다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진 결과물에 즐겁습니다.
소감 나누기
음식 만들기가 끝난 후 활동종이를 나누어주고 오늘 한 활동, 나누어주고 싶은 사람, 나누어주고 싶은 이유를 적어봅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주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가족을 첫 번째로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는 자신이 자주 만나는 선생님, 혹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응원하고 싶다.”, “사랑하니까”, “고마우니까”고 적어주어서 그 사람에게 왜 주고 싶은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각자 3개의 샌드위치를 챙겨 정성스레 라벨을 붙이는 것으로 모든 요리 활동이 끝났습니다. 짧은 활동이었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 함께 계획을 세우고, 처음 해 보는 역할을 경험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여름 방학의 추억 중 하나로 남길 바라고, 더 나아가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요리 활동 열심히 준비하고, 함께 진행 해준 백예솔, 차유경, 채유리 파트너와
요리 선생님으로 수고해 주신 최민영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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