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매핑] 고강1동 사용설명서_우리 마을의 키오스크

[무엇이든 배워보자] 새로운 장소, 새로운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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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팀은 고강1동에 대한 주민의 시선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마을과 주민에게 필요한 사회사업을 계획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매핑을 활용하는 ‘고강1동 사용설명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제 정하기

지난달은 고강1동의 꽃밭과 텃밭을 모아 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멀리 나가지 않고 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어떤 지도를 만들면 좋을지 고민하던 중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을 돕는 ‘무엇이든 배워보자’에 참여하는 어르신의 말을 통해 주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는 어르신들]

 

“모르면 아무것도 못 먹어”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비대면 주문이 늘면서 우리 주변에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키오스크에 대해 어르신이 해 주신 말씀입니다. 어르신께서는 서울역에서 식사를 하실 일이 있었는데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못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집에 와야 했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이 경험을 들려주신 후 대부분의 참가자 분들이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여러 가지 불편함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작은 글씨, 복잡한 절차, 오랜 시간이 걸리면 뒷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있는 기분이 들어 위축된다는 이야기까지.

 

코로나19와 기술 발전으로 빠르게 변하는 우리 주변의 환경. 변화하는 속도는 모두에게 같지만 적응하는 시간은 그간의 경험과 역량에 따라 모두 다른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집으로 가신 뒤에 자원봉사자 분들과 이야기 나누며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고강1동에 있는 키오스크 위치와 사용 방법을 정리하는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커뮤니티매핑이라는 용어가 낯설지만 지도와 사용법을 정리해 어르신들에게 알려드린다는 활동은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십니다. 봉사자 모두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 만나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커뮤니티매핑이란?

6월 11일 토요일.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고강1동의 가게를 조사하고,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설명서를 만들기 위해 다섯 분의 자원봉사자가 모였습니다.

함께 모여 인사를 나눈 뒤에 커뮤니티 매핑의 개념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한 뒤에 오늘의 활동 순서를 소개하고, 각자의 역할을 정했습니다.

한 뼘 지도

출발하기 전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매장, 사용할 것 같은 매장을 정리합니다. 고강1동을 생활권으로 하는 자원봉사자 덕에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된 곳을 보니 최소 5곳의 매장에서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강1동 마을 탐방

수주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해 신선마트까지 고강1동을 바깥으로 한 바퀴 돌고, 마을의 중심인 부천제일시장을 가로지르며 지역을 탐방하니 예상했던 것보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는 매장이 곳곳에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을 걷다 보니 키오스크 외에도 다양한 지역의 특징이 눈에 띕니다. 자원봉사자 분들은 공통적으로 의자가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어르신 인구가 많은 곳이라 틈틈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음을 설명드립니다.  

 

비행기도 많이 보입니다. 활동하는 동안에만 해도 수십대의 비행기가 머리 위를 가로지릅니다. “공항과 가까운 곳인가 봐요?”라고 묻는 봉사자에게 인근에 공항이 있고, 그로 인해 고강본동 일부 지역이 소음 피해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음을 안내드렸습니다.

 

탐방을 통해 느낀 점이 있는지 질문하니 봉사자 중 한 분은 높은 건물이 있고, 사람이 많은 곳으로만 알고 있던 부천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었다고 하시며 ‘다른 지역에 비해 키오스크가 적어 어르신들이 편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게 지역의 강점’인 것 같다고 합니다. 

 

주제를 정해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키오스크와 정보문해 역량을 주제로 마을 지도를 만들며 새로운 시선으로 마을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마을의 키오스크

주제를 정해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키오스크와 정보문해 역량을 주제로 마을 지도를 만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고강1동 상점에도 키오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한 지도는 ‘무엇이든 배워보자’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키오스크 교육을 진행할 때 사용하려 하고, 마을 곳곳에 부착해 어르신들께 홍보하려 합니다. 이를 통해 발전하는 기술과 그로 인해 변하는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진의 QR코드를 통해 구글지도에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올려드린 앱과 QR코드 링크를 통해 가정에서 키오스크를 연습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함께 지도 만든  김희진, 이수, 이지연, 이해나, 최우정 봉사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