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 - [마을이야기/고강1동] - [골목잔치] 함께 식사를 합시다_준비하기
시장 장보기
골목잔치 전 날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장을 보기로 했지만 추적추적 비가 와 시장을 가기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부천제일시장에 전경희통장님과 둘이 함께 발걸음을 합니다.
시장을 많이 다니시다 보니 자주가는 가게들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구매하러 간 곳은 채소가게입니다. 통장님을 보자마자 가게주인이 아는체 합니다.
‘양파, 오이, 당근, 호박 있어요? 오늘 들어온 채소들이죠?”
‘그럼요 오늘 들어왔죠’
음식을 나누어 먹는데 필요한 야채들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채소가게 다음에 두부가게, 정육점, 반찬가게, 과일가게에 갑니다.
빠른 시간에 통장님이 챙겨온 장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가득 찬 장바구니를 보니 다음 날에 있을 어르신들과 함께할 잔칫날이 기대됩니다!
함께 식사하기
골목잔치 당일날이 되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어르신댁에 방문했습니다.
집을 들어가니 미리 오신 통장님들과 어르신이 바쁘게 요리를 하고 계셨습니다.
먼저 오신 이*남 어르신과 김*영 어르신은 묵을 함께 무칩니다.
이*덕 어르신은 오시자마자 소불고기를 볶습니다.
음식 준비를 정신없이 하고 있으니 초대되신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이 더 오십니다.
김*희 어르신은 오자마자 요리활동을 거들어 주십니다.
거드는 손이 많다 보니 금새 음식이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진 음식을 상에 차리고 함께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눕니다.
먼저 이 자리를 만든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요즘 다들 바쁘게 살아서 옛날만큼 이웃간의 관계가 삭막해진 거 같아서 한번 통장들에게 부탁드려서 자리를 마련해봤어요”
“내가 사는 집 주변에 서로 인사하고 지내고 도움이 필요할때 요청할 수 있는 주민이 있는 것은 큰 힘이 되잖아요, 어르신들끼리 이 자리를 기회로 서로 인사하며 지내으면 해서 가까이 사는 어르신들을 초대했어요”
김*희 어르신은 “맞아, 코로나때문에 더 인사하며 지내기 어려워진 거 같아, 마스크를 쓰고 지내니까 정말로 더 사람얼굴을 못알아보겠어”
정*수어르신과 김*수어르신은 한 빌라에서 산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정*수 어르신은 김*희 어르신을 알고 있고 김*희 어르신은 처음 본다고 합니다.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서로 알지 못하는 모습을 어르신들 말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수 어르신은 이*덕 어르신을 보며
“시장을 오며가며 얼굴을 본거같아요 혹시 어디 사세요?”라고 묻습니다.
“저는 요 집 뒤에서 살아요”
“아무래도 다들 시장을 오며가며 해서 그런지 다들 낯이 익네요”
“앞으로 시장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면 좋겠어요”
반갑게 서로 인사하며 식사를 마쳤습니다.
통장님들은 후식으로 과일과 다방커피를 내어주십니다.
“어르신들은 고강1동에서 얼마나 거주하셨어요?”라고 물으니
다들 20년 이상 고강1동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정*수님은 “나는 이동네를 떠나본 적이 없어 오정초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에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도 오정초등학교 졸업했는데, 나이가 3살 차이가 나니까 같이 다녔네”라고 이*덕어르신이 말씀하십니다.
“언니, 초등학교 다니면서 옥수수 우유 드셔보셨나?”
정*수님은 동문인것을 알자마자 언니라고 말을 편하게 하십니다.
두분은 서로 번호까지 교환하셨습니다.
이 잔치 이후에 정*수 어르신은 이*덕 어르신이 나가는 게이트볼을 함께 나가보기로 약속합니다.
골목잔치를 구실로 토박이, 동문을 만나서 그런지 서로 추억을 더듬으며 이야기를 하십니다.
평가 _ 감사인사
“어르신들이 서로 알고 지내면 좋겠다는 저의 생각에 전경희 회장님이 적극적으로 동의해주시고 이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아마도 회장님 아니었으면 이렇게 자리하기 어려웠을텐테 같이 박수치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
라고 말씀을 드리니 함께 해주신 어르신들은 “이렇게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고 정말로 통장하나는 잘만났어”
“덕분에 귀한 음식 대접 받아서 고마워요.”
"이런 시간 내줄 생각해줘서 고마워"
"앞으로 시장이나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할 수 있게 되었어"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음식을 함께 만들고 나누기까지 어쩌면 힘들고 번거러운 일을 하시겠다고 거들어주신 전경희 회장님과 박명순 통장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통장님 두분은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조금 힘이 들었지만 어르신들끼리 서로 이야기하고 음식을 잘 드시는 모습에 뿌듯해”라고 합니다.
인사하고 지내는 것이 관계의 첫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 골목잔치를 구실로 어르신들끼리 한 번 더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골목잔치는 누구와 함께할까요? 앞으로 고강1동에서 함께할 골목잔치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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