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여월1단지 유휴 공간을 활용한 스마트폰 배우기 프로그램, '무엇이든 배워보자'
가톨릭대학교 사랑나누기 봉사단과 연계하여 주민과 봉사자가 일대일로 만나 멘토링 방식의 스마트폰 수업이 지난 3월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앱 삭제 및 정리, 음악프로그램 및 vr서비스, 캡쳐 기능과 업데이트 확인, 카카오톡 이용 방법, 사진 공유 방법, 캘린더 사용 법, 지도 사용법, 지하철 어플 이용하는 방법, 데이터 관리, 휴대폰 요금에 대해, 단체 문자 보내는 법, 휴대폰으로 tv 보는 법, 사진 찍는 법, 검색하는 법, 쇼핑 어플 사용법, 동영상 편집, 문자 메세지 보내는 법, 네이버 아이디 만들기, 지하철 급행 시간표 보내는 법, 전화 차단하는 법 등........
스마트폰, 용도가 다양한 만큼 배우고 싶은 것들도 다양했습니다.
주민분이 원하시는 욕구에 맞춰, 봉사자들도 모르는 부분은 열심히 찾아 함께 배워나갔습니다.
# 종강식 준비
5월 중순부터는 봉사자 선생님들과 종강식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수업 대신 지금까지 만난 주민분들과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게 저와 봉사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일대일로 주민분과 관계 맺다보니 서로서로 정이 많이 들었는데요.
그에 못지 않게 함께 배움을 하는 주민분들 간에도 조금씩 관계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관계가, 함께 하는 이웃 인정이 조금 더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게도 봉사분들 중 손큰솔, 정다현 선생님이 종강식 기획을 맡아 다른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놀이활동 준비물과 편지 쓸 용품, 선물을
봉사자팀에서는 종강식 진행과 활동거리 기획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당일 프로그램 진행은 손큰솔 선생님이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종강식 전 날, 여태까지 '무엇이든 배워보자'에 참여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안내 문자 드렸습니다.
[고강]
안녕하세요! 고강복지관입니다.
이번주 목요일 <무엇이든 배워보자> 마지막 시간입니다.
봉사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레크레이션과 마음 나눔 시간을 준비해주셨습니다.
한 두 번 나오신 분들도 모두 환영합니다 ^-^
친구 분들과 함께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함께 마음을 나누어주세요.
6월 9일 목요일 10시에 뵙겠습니다.
모두 25분에게 문자 발송 했습니다.
전 주 봉사자 선생님들과 최종 회의도 마쳤습니다.
# 종강식 진행
오늘은 비가 조금 내리는 날입니다.
놀이 활동을 야외에서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야외는 힘들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봉사자분들도 참여하시는 주민분들도 일찍 나오셨습니다.
손에 과자를 들고 오신 선생님도 계십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요~?"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십니다.
봉사자님들도 10시까지 서로 어떻게 프로그램을 진행할지 마지막 점검하시고, 한편에서는 오시는 분들을 반갑게 맞이해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스마트폰 수업 없어요. ^^ 저희랑 놀아주세요~"
매주 보는 얼굴이라 다 같이 만나 하는 인사는 늘 생략했었습니다. 오시는 순서대로 인사하고 일대일로 매칭 되어 스마트폰을 배웠습니다.
오늘은 함께 인사를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서로 인사를 했습니다.
봉사자분들을 다시 한번 소개해드리고, 손큰솔 선생님의 오프닝으로 종강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윷점을 보았습니다. 서로서로 윷점을 통해 덕담이 오고 갔습니다.
한 번씩 돌아가며 윷을 던져 윷점을 보았는데요.
"내가 먼저 정을 나누면 복이 온다."
"가벼운 마음으로 정을 나누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신기하게도 두 팀 다 '정을 나누면 복이 온다, 모든 일이 잘 풀린다'라는 점괘가 나왔습니다.
남은 한해도 오늘 본 기분 좋은 윷점을 생각하며 주민분들에게 관심을 나누고 함께 관계 맺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윷놀이!
'무엇이든'팀과 '배워보자'팀으로 나누어 윷놀이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활달한 선생님들의 모습을 처음 보았습니다.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한바탕 신나는 윷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궁금하신 것을 메모해서 가져오신 선생님도 계십니다. ^-^
한편에서는 스마트폰 수업 보강도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하네 윷놀이~!"
"이렇게 같이 하니 좋네요."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 마음 나눔
'무엇이든 배워보자'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키워드는 '배움', '소망', '감사'입니다.
조금 어색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이내 분위기가 잡히고 열심히 글을 써내려 가십니다.
약간은 멋쩍으실 것 같아 제가 먼저 무작위로 편지를 섞어 읽어주는 게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의 정다현 선생님, 꼭 주민분들께 본인의 글을 읽어드리고 싶다고 하십니다. 자리에 일어나 한 자 한자 정성껏 작성한 글을 읽어 주셨습니다.
"어르신 분들께!
한 학기 동안 저희와 함께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봉사활동은 여기서 끝이지만, 저희와 좋은 추억을 가지고 남은 한 해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사랑합니다."
순식간에 분위기는 뭉클해졌습니다.
참여자 대표로 김춘식님이 화답해주셨습니다.
"모르는 것은 힘든 것이다.
아는 것은 큰 힘이 된다.
아는 만큼 좋은 것은 없다.
신세대. 시대를 따라가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배움이 중요함을 느끼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배워보겠습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읽어 나가다 보니 어느덧 모든 참여자 분들이 각자의 편지를 소리 내어 읽어주셨습니다.
"봉사자 선생님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고마웠구요.
스마트폰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들 앞으로 하시는 일 번창하시고 좋은데 취직하셔서 나라에 좋은 인재로 남기를 기원합니다. ^-^"
이렇게 서로 마음을 나누니 종강식이 한층 훈훈해졌습니다.
마지막은 늘 아쉽지만, 기분 좋게 서로 마음 나누며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 곳곳 이러한 배움, 만남과 모임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보니 선생님들이 배움 뿐 아니라 노는 것에도 열정이 넘치시는 모습입니다.
함께 노는 시간으로 만나도 좋겠습니다.
이 시간, 또 지나온 시간 진심으로 주민분들을 만나주신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마을에서 무엇이든 배우며 함께 하겠습니다.
배우고 싶은 활동이 있으시다면 댓글도, 연락도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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