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이선미입니다.
오늘 코부기 아이들과 봄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
20년도부터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했던 나들이.
꿈의학교 개교식인 오늘, 개교식을 마치고 함께 나들이 떠났습니다.
사전에 나들이 준비는 코부기들의 자체 회의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어떤 활동을 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예산은 얼마나 들지...!
모두 아이들의 회의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복지관에서 나들이 출발!
"선생님! 23번 타야 해요! 새보미 아파트에서요!"
하고 가온이가 이야기합니다.
서은이는 오늘을 위해 교통카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버스를 타고 출발합니다.
화곡역 전 정류장에서 부터 가온이가 곧 내려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얘들아 버스카드 준비해!"
화곡역에서 무사히 내렸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두끼(떡볶이 뷔페)가 있습니다.
저도 두끼는 처음이었는데요.
뷔페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뭐가 몰라 어리둥절하니 몇번 와 본 친구들이 자신있게 준비합니다.
"나는 소스 덜고 있을게!! 여기에다가 너희들 먹고 싶은거 담아"
도착한 시간이 6시쯤 되어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플 때 입니다.
이것 저것 담습니다.
서로 이야기해가며 못먹는 야채는 빼기도 하고 맵기도 조절합니다.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하는 친구, 음료를 준비하는 친구, 먹을 음식을 담는 친구 ^-^
아이들이 준비한 음식이 완성되었습니다.
함께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선생님 너무 행복해요!!"
"오늘 최고의 날이에요~ 매일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꿈의학교랑 나들이 오느라 공부 하나도 안했어요. 너무 좋아요~"
내일이 주말이라 밀린 숙제를 같이 해야 한다고 걱정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어쨌든 지금 이 순간 모든 친구들이 맛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라는 행복감에 취했습니다.
그러다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다른 사람이 볼 때 선생님이 누구 라고 생각할까요?"
"그러게~"
"아마 복지관 사회복지 선생님이라곤 생각 못할거야!"
"맞아 맞아~"
하는 친구들
수다와 함께 떡볶이도 사라져 갑니다.
음식을 같이 먹다 보니 아이들의 음식 취향과 먹는 스타일도 알게 되었습니다.
금방 배가 불러 먹다가 쉼을 가져야 하는 다연이, 떡을 좋아하는 서은이, 매운 것을 못 먹는 친구......!
서로를 더 알아갑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이 준비한 다음코스는 인생네컷 찍기.
인생네컷이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인가 봅니다.
너무너무 들떠하고 설레하는 모습입니다.
인생네컷을 가서도 어떤 소품을 이용할지 신중해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사진도 찍고 추억도 남겼습니다.
이제 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갔습니다.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친구들.
각자 엄마한테 전화해 좀 더 있다가도 되냐고 묻습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다 먹고 고강동에 가는 버스를 타니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이랑 있어본 적 처음이에요!"
"너무 신기하고. 새로워요."
버스 정류장에서도 조잘조잘 아이들의 에너지는 여전합니다.
늦은 시간이라 어머님들이 마중을 나오기로 하셨습니다.
어머님들과 만날 때 까지는 제가 아이들을 데려다 주었고,
못 나오시는 어머님들을 대신해 방향이 같은 어머님들이 다른 아이들도 같이 데려다 주셨습니다.
코부기들의 소소한 나들이.
아이들 모두 어딘가를 가기 위해 일정을 짜 보는 것 조차 처음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여행의 여비를 용돈에서 가져왔다는 점도 의외였습니다. ^^;
아직은 어린 나이 초등학교 5학년.
그렇지만 함께이기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자신 있는 부분들을 맡아 함께 재미있게,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코부기들의 소소한 나들이 이야기를 마칩니다.
* 나들이 여비는 1인 12,000원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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