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상자 안에 있는 무와 배추가 잘 자라고 있는지 보러갑니다.
신선마트에 가니 이현옥 통장님이 반가운 얼굴로 맞이해주십니다.
‘안녕하세요~ 통장님!’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보고 올게요’
통장님은 텃밭상자로 향하는 저의 발걸음에 따라 나오십니다.
‘무가 작고 귀여워요, 작년이랑 비슷하겠어요’
‘이곳에 있는 텃밭이 해가 잘 안들어서 못자라는 거 같아, 빌라 앞 텃밭은 잘자라는데,
내년 무는 빌라 앞에 심어야겠어!”
무가 잘 자라지 않아 아쉬워하는 통장님의 모습입니다.
‘그래도 배추는 잘 자라는데요?’
‘배추에 애벌레들이 많아서 고생인데,
어르신들이 오고가고 하면서 잡아주고 있어’
텃밭에 관심이 많은 몇 몇 어르신들이 젊었을적 텃밭을 키우는 실력을 뽐내신다고 합니다.
텃밭 나눔 고민 나누기
통장님은 올해 무를 어떻게 어르신들에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십니다.
김치를 담가서 줄지, 무와 양념거리 재료를 담아서 줄지…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김장이 되었으면 하는 통장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통장님의 가장 큰 고민은 어르신들에게 김치를 담가서 주게 될 때,
많은 사람들의 입맛 기호를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하십니다.
또 사람은 인심이 중요해, 많이 드리고 싶지만 담가서 드리게 되면 양이 적어서 아쉬울 것 같다고 합니다.
김장 담그기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더 함께 이야기 나누고 고민을 나눕니다.
오랜 고민 끝에 올해는 김치를 담그시기 어려운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통장님은 김치를 담그실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무와 양념거리를 드리기로 합니다.
무 나눔 활동은 날씨가 아직은 많이 춥지 않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해야겠다고 합니다.
11월까지 무가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합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이야기해주시는 이현옥 통장님의 따뜻한 마음,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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