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4 - [마을이야기/고강1동] - [사부작 사부작] 마을 강사와 함께하는 공예활동, 두번째(가죽공예_태슬만들기)
오늘은 지갑을 만드는 날입니다.
지난 번과 같이 마을강사분이 재료를 다 준비해주셨습니다.
어머니들은 지갑을 2개씩 만든다고 합니다.
한 개는 가지고, 한 개는 프리마켓이나 사랑나눔바자회때 물품으로 내어 놓기로 합니다.
프리마켓, 사랑나눔 바자회때 판매하는 것은 카페 사장님의 생각이셨습니다.
카페 사장님의 생각과 마을강사선생님이 재료비를 저렴하게 제공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지갑만들기
어머니들은 서로 마음에 드는 색을 가지고 각자 자리에 앉습니다.
마을 강사 선생님 설명과 지난 번 수업때 해본 경험 덕분에 수월하게 지갑을 만드십니다.
다들 집중해서 지갑을 만드십니다.
가죽에 풀을 붙이고 바느질할 구멍을 내고
바느질한 구멍에 바느질을 합니다.
바느질에 구멍을 낼 때 재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은 망치, 지갑을 챙겨 하나, 둘 씩 카페 공간을 벗어나 바깥으로 나갑니다.
바닥에 주저 앉아 지갑에 망치로 구멍을 뚫습니다.
카페 테이블이 망가질까봐 망치를 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하십니다.
땅 바닥에서는 힘껏 망치를 내리칩니다.
옹기종기 바닥에 앉아 서로의 지갑에 구멍을 뚫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가죽공예 마무리는 단면을 채우는(엣지코트) 것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들은 '내 지갑은 대충해서 내가 쓰겠는데, 프리마켓이나 바자회때 판마할 생각하니까 잘해야겠네'
'그래, 그러니까 신경써서 발라봐'
내 지갑보다 이웃에게 판매되는 지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단면을 마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판매할 지갑은 이쁘게 포장도 하십니다.
마을강사선생님의 배려
수업 시간은 원래 2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하다보니 5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강사선생님 혼자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지갑을 2개씩 만들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마을강사 선생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들이 지갑을 다 만들때 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또 배운 것을 응용하여 프리마켓, 바자회때 만들어 판매하라고 하십니다.
남은 가죽 재료와 엣지코트할 용액까지 다 남겨두셨습니다.
어머니들은 감사한 마음에 소박한 식사를 제공해주셨습니다.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보니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가죽공예는 외부에서 배우게 되면 많은 강사비와 재료비가 지출됩니다.
그렇다 보니 쉽게 접하기 힘든 활동입니다.
그걸 아는 어머니들은 어느때보다 열심히 참여해주셨습니다.
강사선생님의 재능을 사부작사부작 어머니들에게 나누어주신 강사 선생님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는 이웃을 통해 재능을 알려줄수 있는지 묻고 제안하고 함께하기까지
마을을 돌아 다니다 보면 좋은 재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해 마을에 나가 일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활동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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