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2021년 하계방학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고리울 2팀은
코로나로 인해 낯선 저희를 경계하시고 누구냐고 묻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실습생 신분을 밝히고 여러 어르신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ㅁ아이들과 놀이기구를 타면서 놀기도 했습니다.
공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공원 쓰레기는 언제 버려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역 주민이 아니었던 터라 “음, 잘 모르겠는데, 한번 알아보고 알려줄게”라고 말하고 넘어갔습니다.
아이의 말을 듣고 고리울 어린이 공원을 둘러보니, 굴러다니거나 벤치에 놓여있는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음료가 들어있는 페트병, 전단지,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품 등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어 주변에 벌레들이 날아다니며 냄새가 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희는 지역 주민들도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불편감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주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면서 고리울 공원을 포함한 고강 본동에는 사람이 눈에 띄게 적었고, 어르신이 항상 계셨던 정자마저 “출입금지” 테이프로 빙빙 둘러져 폐쇄되어있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인터뷰할 주민을 만나기 위해 공원 주위를 서성거리던 와중,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고 계신 어머니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역에 이사 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쓰레기 주 3일 수거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또,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쓰레기 무단투기를 보고 다니던 중에,
거리를 청소하고 계시는 환경미화원 한 분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환경미화원분께선 불법 투기가 많고, 작은 쓰레기들은 바람에 날아다녀
여러모로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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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주민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강본동의 쓰레기 무단투기의 심각성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와 관련하여 올바른 쓰레기 배출 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쓰.확.행 (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보호자와 함께하는 6~8세의 아이 5명과 쓰확행 둘레길을 다니며 우리 마을의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 알아보며 쓰레기를 줍고,
재활용품 장난감도 만드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또한, 우리 마을의 쓰레기 현황을 보며 재활용 캠페인 판넬을 제작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프로그램의 진행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주민들에게 저희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프로그램이 어떤지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에 필요한 부분을 함께 느끼며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주민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이 알아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뿌듯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프로그램 보완을 통해 직접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우리 마을을 위해 오늘부터 올바른 분리수거, 일회용품 줄이기,
길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와 같은 소소한 실천을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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