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사의 눈]은 사회복지사의 관점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는 생각과 고민거리를 나누는 글입니다.
2020년,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기능 중심의 조직에서 지역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사회복지관은 3대기능(지역사회조직화 기능, 사례관리 기능, 서비스 기능)으로 나누어져 지역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변화는 이러한 기능 중심에서 지역중심으로 변화함으로써 말 그대로 '지역 중심'의 욕구에 대응하는 사회복지 실천을 하고자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실천, 새로운 업무
나는 사회복지사이다. 직업이기도 하다. 이 직업이 갖는 성격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하는데 사회복지사들 사이에서도 직업이 갖는 특수한 성격 때문에 그저 직업으로서 '근무'하는 것과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사람으로서 '실천'하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 다양하다. 나 또한 '근무'와 '실천'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다.
이번 개편은 '지역중심'이 핵심 키워드다. 어쩌면 지역사회복지관이 가지고 있던 정체성 혼란의 문제에서 이번 개편을 통해 더 명확해 질수도있을 것이며,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점을 조금 더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 지역사회 만나기, 지역주민 만나기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한지 만7년이 되었다. 사실 한 기관에서 이정도 근무했으면, 어느정도 오래 일했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7년의 시간이 지역사회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깊이'에 대해 질문한다.
창피하지만 많이 알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할 것같다. 여러명의 지역주민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7년의 시간을 보냈어도 아직도 내가 모르고 있는 지역이슈가 많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사업들을 해왔다고 말하지만, 그만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지는 않은 것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 곳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믿는다. 혼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이기도 하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역주민과 한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 글을 쓴다.
앞으로 이 곳에 많은 글들이 올라올 예정이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눈'을 포함하여 소소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 찰 것이다. 글을 쓰는데는 자신이 없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이글도 누군가가 읽을 때 흉을 볼까 조금 두렵기도하다. '강원국의 글쓰기'라는 책에서 그랬다. 글은 자신감이라고, 지금 이 글은 많이 빈약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강원국의 글쓰기'처럼 나도 글을 잘 쓰게되서 책 한권 낼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무작정 써본다.
* 고강1동으로 간다.
고강1동은 아직 나에게 미지의 세계이다. 몇년동안 밑반찬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고강1동에 들락날락 거린적도 있고,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고강1주민지원센터의 공간을 빌려 써본 적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생소한 곳이다. 앞으로 해야할 과업이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한다. 대학교 시절 어느 수퍼바이져가 그랬다. '지역주민 만날 때는 마치 연애하듯이 해라.' 처음에 이게 뭔소리인가 했다. 근데 왜 지역주민과 연애를 해야하는지 알겠고 그 의도를 알겠다. 이젠 실천할 차례다. 밀당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 글이 꾸준히 올라오길 바라며. 첫 번째 글을 마친다.
-글쓴이 : 강은우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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