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마을 중심 사회복지실천을 위한 직제 개편 후 첫 실습을 고리울1팀과 수주팀이 함께하였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확산과 직제개편에 따른 복지관의 사업 방향성의 변화는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수행하는 지역사회복지관의 책임과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해 하계방학 사회복지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지역사회복지관에 대해 배웠습니다.
약 1주일 동안 지역사회복지관의 3대 기능(사례관리,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조직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역사회 특성에 따른 3대 기능 사업을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학습합니다. 부천시의 광역동 행정개편, 성곡권역의 지역적 특성과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복지사업이 무엇인지 알아갑니다.
지난 4월부로 개편된 우리 복지관의 직제에 대해 알고, 마을중심 사회사업에 대한 개념의 이해와 앞으로 진행될 지역사회사업 실천 활동에 대한 실습교육 계획을 소개하였습니다.
*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여 평가를 합니다.
- 2개 팀으로 나누어 아동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은행단지의 ‘다함께 돌봄센터’ 친구들과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복지관의 배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물총놀이를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가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였습니다.
- 은행단지에서 진행 중인 마을공동체사업 ‘클린클린 은행단지’에 참여하였습니다. 은행단지 통장님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마을의 쓰레기 분리수거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생들은 지역주민과 직접 만나 분리수거대 설치에 대한 생각을 여쭈었고, 다음 날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알리는 캠페인 활동을 기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이처럼 사회복지프로그램 기획을 통하여 사회복지사업이 진행되는 과정 전반을 학습하고 실습생이 직접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관계 맺기, 지역조사, 사회복지실천 방법론에 대해 학습하였습니다.
* 개인적인 삶의 ‘나’와 사회복지사로서의 ‘나’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을 대표하는 실습교육프로그램인 가치관형성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적 영역의 ‘나’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복지사로서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3회기에 걸쳐 3명의 사회복지사가 함께 함으로써 어떤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는지 진중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지역사회를 만나고 관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갑니다.
실습교육 전반기에 ‘나’에 대해 알아가고 지역주민과 만나고,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보았다면 이 경험을 토대로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지역주민을 뵙기 위해 지역사회로 나갔습니다. ‘지역사회 걷기’를 통해 고강1동을 직접 걸어 다니면서 마을 풍경과 우리 복지관과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주민을 뵈면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슈와 관계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수주어린이공원에 5일간 머물면서 이 곳을 방문하는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만남으로써 관계를 만들어갔습니다.
실습생들은 지역주민과 만나면서 관계형성의 실패의 경험도 하였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을 진행하다가 흐지부지되기도 하면서 힘들어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잘하는 사회사업실천 방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지역주민과 만나 집중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 지역주민이 지역 활동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임하는지 알고,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지역주민의 주체성과 관계성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문집을 만들었습니다.
실습생이 1개월 간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간 이야기를 하나의 문집으로 엮었습니다. 실습생은 이 문집을 만들면서 자신이 만났던 지역주민과의 만남 과정을 다시 생각해보며 사회사업실천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문집은 나중에 누군가에게 읽혀지며 고강동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실습생이 사회복지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문집은 지역의 이야기 이면서 실습생의 성장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 사회복지현장실습은 슈퍼바이저에게도 배움을 줍니다.
실습생이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실천 방법론을 배워만 가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상호 간에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실습생들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슈퍼바이저는 전공서적을 찾아보기도하고 지역주민께 여쭈기도 하면서 학교의 이론을 지역사회의 현장의 경험으로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슈퍼바이저의 고민은 자신의 실천 경험에 대해 다시 한 번 성찰하며 경험을 정리할 수 있으며, 이 경험을 실습생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20년 복지관의 여름은 이렇게 실습생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었습니다.
실습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 직원, 실습생, 지역주민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마을에는 열정으로 가득한 사회복지 실습생들이 올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오늘도 우리는 지역사회를 만나러 갑니다.
- 수주팀 강은우-
* 2020년 하계방학 사회복지현장실습은 7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생들이 직접 작성한 글을 공유합니다.
https://gogangwc.or.kr/156?category=863139
https://gogangwc.or.kr/155?category=863139
https://gogangwc.or.kr/154?category=863139
https://gogangwc.or.kr/153?category=86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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