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대한 주민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우리 마을의 강점, 개선할 점, 자랑거리 등은 실제로 마을에 살아야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민분들의 생각은 일정한 시간만 마을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에게도
보다 넓은 시야로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앞으로의 사업 기획에
든든한 근거가 됩니다.
많은 주민들의 생각을 확인하려면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습니다.
마침 동네에서는 곧 두 가지 큰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기회를 활용해 커뮤니티 매핑을 통해 주민 여러분이
마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은 주민들이 직접 정보를 모아 지도 위에 표시하고 공유하는 활동입니다. 단순히 설문지만으로는 마을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거대한 마을 지도를 제작하여 주민들이 지도를 보며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덕분에 참여자들은 자신이 살거나 좋아하는 장소, 관심 있는 시설 등을 지도 위에 표시하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처럼 진행된 활동 덕분에 주민들의 솔직한 생각이 더욱 풍부하게 드러났습니다.
먼저 제25회 고리울선사문화제에서는 선사 시대 주거 양식인 움집에서 영감을 받은 ‘움집 옆, 우리 집’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축제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과 방문객이 모여 많은 의견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에서는 큰 마을 지도를 앞에 두고, 참가자들이 자신이 살거나 좋아하는 장소에 직접 만든 모형을 배치하도록 진행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마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참여한 제10회 수주고 과학융합체험한마당은 관내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아동·청소년들의 참여가 돋보였습니다. 이번에는 16개 국가의 전통가옥 모형을 만들어 지도 위에 올려보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마을 지도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즐겼습니다.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어디에 놓을지 몰랐지만, 이웃들과 이야기하면서 점점 마을 모습이 완성되어가는 것이 재밌어요”라고 말하며 즐거움을 표현했습니다.
부스를 운영하는 동안 지도를 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크게 출력해놓으니까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네요."
"지도를 보니까 어디는 좋고, 어디는 조금 바뀌면 좋겠다.
이야기를 나누기가 더 편해졌어요."
"처음에는 집이 없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집이 늘어나니까 마을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요."
두 번의 활동을 통해 약 150명의 주민을 만날 수 있었으며, 단순한 만남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생각하는 우리 마을의 강점, 개선점, 자랑거리, 가장 좋아하는 장소와 그 이유가 담긴 설문지도 함께 수집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자료는 앞으로 복지관이 이웃들과 함께 마을 변화를 위한 사업을 기획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입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주민의 생각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매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모인 설문지를 꼼꼼히 읽고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분석 결과는 기관 내부와 복지관 홈페이지에 공유하여 주민 여러분과 나눌 계획입니다.
소중한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마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알려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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