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년 하계 수주팀 실습생 김준석, 김채영, 안태영입니다.
이전 회기를 진행한 후 '초록 친구 만들기' 활동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이어졌습니다.
"잎이 반질반질해요", "아직 흙이 촉촉해요", "잎에 구멍이 나요"
바질의 근황이나 키우면서 생긴 고민 등을 나누며 서로의 식물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한 어르신께서는 단체 대화방에 잘 자란 바질 잎을 따서 맛있게 드셨다는 이야기를 공유해주기도 하셨습니다.
일주일간 비대면 활동 이후, ‘초록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 2회기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기는 지난 일주일간 식물을 키워 본 소감을 나누고 함께 키운 바질을 먹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초록 친구 만들기’의 두 번째 만남도 고강1동 거점 공간 ‘호도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몸이 편찮으시거나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아쉽게도 참여를 못하신 4분을 제외한
어르신 3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먼저 단체 대화방에서는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일주일간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바질이 있으니 싱그럽고, 기분이 참 좋지.”
“화분을 들여놓은 다음부터는 아침마다 얘만 들여다봐”
“바질이랑 같이 밥도 먹었는데, 향기도 좋고, 식감도 살아서 정말 좋았어요.”
물은 어떻게 주었는지, 식물을 키우시면서 기분이 어떠셨는지 등의 그동안의 경험과 마음을 한 분 한 분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는 앞으로 쑥쑥 자랄 바질을 위해 더 큰 화분으로 옮기는 분갈이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분갈이 활동에서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분갈이에 꼭 필요한 망과 자갈이 준비되지 않아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부천수주농원에서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 어르신들이 예쁘고 멋지게 꾸며주셨던 화분에 바질을 옮겨 심으며,
“앞으로 더 크게 자라겠구나.” 하고 흐뭇해하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분갈이는 저희 실습생들에게도 처음 해보는 활동이었습니다.
막상 시작해 보니 어르신들께서 저희보다 훨씬 더 능숙하게 분갈이를 해주셨습니다.
분갈이를 경험해 보신 어르신들도 계셨고,
또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식물과 가까이 지내오셨기 때문에 화분에 흙을 담고, 바질을 옮겨 심는 모습이 정말 익숙하고도 여유로워 보이셨습니다.
무사히 분갈이 활동을 마치고 나서는,
어르신들과 함께 직접 키운 바질을 활용해 카나페를 만들어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크래커 위에 치즈와 햄, 그리고 잘 자란 바질을 올리니
간단하지만 향긋하고 맛있는 간식으로 변신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카나페라는 음식을 처음 접해 다소 생소해하셨지만,
직접 만든 카나페를 맛보시면서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간식이 있을 줄 몰랐어.”
“햄, 치즈, 오이, 토마토와 바질의 조화가 맛있네요”
라고 말씀하시면서 즐겁게 만들어 드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 실습생들도 덩달아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프로그램에 대해 어르신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였고,
저희가 정성껏 준비한 요리책도 직접 전달해 드렸습니다.
요리책에는 바질 김치와 바질 토마토 달걀 볶음 등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바질 활용 요리법을 담았습니다.
“처음 보는데 이거 정말 맛있겠다.”
“김치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 좋네”
어르신들께서 요리책을 살펴보시면서 바질 요리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요리책을 보시고 집에서 바질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시겠다며,
이번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진심으로 표현해 주셔서 저희도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고자 단체 사진을 남기며,
총 2회기 활동과 일주일간의 비대면 시간을 거친 ‘초록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초록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이 일상에 작은 행복과 위로가 되었길 바랍니다.
또, 앞으로 어르신들께서 초록 친구와 함께하실 일상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짧았지만 의미 있었던 이번 활동을 잊지 않고, 남은 실습 기간 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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