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년 하계 수주팀 실습생 김준석, 김채영, 안태영입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작은 장마가 찾아온 7월,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행복을 드리고자 ‘초록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은 어르신들께 ‘반려 식물’을 만들어 드리는 활동으로, 초보 식물 집사 어르신들을 고려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비교적 쉽게 키울 수 있는 ‘바질’을 선택해 진행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6분께서 직접 발걸음해 주셨습니다.
총 2번의 대면 만남과 그 사이 일주일의 비대면 활동으로 구성된 ‘초록 친구 만들기’의 첫 번째 만남은 고강1동 거점 공간 ‘호도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식물 퀴즈를 통해, 식물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바라기, 카네이션, 개나리, 그리고 바질까지
어르신들께서 모두 정답을 맞혀주시며 즐겁게 참여해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바질’이라는 식물을 생소하게 느끼실 어르신들을 위해 바질 모종을 보여드리며, 자세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게 바질이구나, 향이 참 좋네.”
“허브 향이 나요.”
처음에는 바질을 생소하게 느끼셨던 어르신들께서 향기를 맡아보며 천천히 가까워졌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앞으로 함께 할 반려 식물에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나는 얘 이름을 ‘미아’라고 지었어요. 내 조카 이름인데 장난꾸러기였지만 지금은 잘 성장했어요. 이 아이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나는 ‘바둑이’로 할래요. 강아지처럼 예쁘게 키우고 싶어서요”
각자 지으신 이름을 적어 화분에 달아주시면서 반려 식물의 이름을 정성스럽게 불러주셨습니다.
이어진 시간에는 이후 바질이 성장했을 때 분갈이할 화분을 꾸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석 붙이니까 반짝반짝해서 기분도 좋아지네.”
“여름이니까 수박 스티커 붙여야지,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어르신 중에는 눈부신 보석 스티커로 화분을 반짝이게 꾸며주신 분도 계셨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수박 스티커로 화분을 장식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후에는 다음 만남까지 식물의 성장을 함께 공유할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만들었습니다.
카카오톡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어르신들께 사용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렸습니다.
이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일주일 동안 바질을 키우며 느낀 점을 기록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오늘 활동의 마지막은 모종에서 직접 신선한 바질의 잎을 따서 피자와 함께 먹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향긋하고 맛이 괜찮네요”
“바질과 같이 먹으니 신선하고 더 맛있어요”
어르신들께서 바질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함께 맛보며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고 즐거움을 더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초록 친구 만들기’ 활동은 단순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넘어서, 작은 생명을 돌보는 기쁨과 직접 키울 바질을 먹으며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끼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작은 모임이었지만, 그만큼 서로 더 가까이 이야기 나누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바질과 함께하는 일상이 더욱 행복하고 싱그럽기를 바라며, 다음 만남에는 바질이 쑥쑥 자란 모습을 함께 보고 요리도 만들어 먹을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바질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저희 실습생이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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