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골목잔치는 전경희 통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박명순 통장님과 이상녀통장님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이 무엇일지, 짧은 시간에 어떤 음식을 함께 할 지 서로 고민하며 음식을 구매했습니다.
저 뒷모습이 정말 든든하지 않나요?ㅎㅎㅎ
장을 본 후, 통장님과 함께 같은 빌라에 사는 어르신 댁을 찾았습니다.
똑똑똑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오늘이 골목잔치 날이라는 것을 잠시 잊으신 어르신이었지만 금세 흔쾌히 공간을 열어주시고, 부엌도 내어주셨습니다.
부엌에서는 세 분의 통장님과 어르신이 잔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부추전 반죽은 전경희 통장님이 미리 준비를 해 두셨고, 전은 넉넉히 준비해 남은 분은 포장해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드실 수 있게 했습니다.
어느정도 준비가 끝난 후 윗집으로 올라가 할머니 한 분을 더 모셔왔습니다.
"영감도 같이 오지 왜 혼자 왔어~"
"잠이 들어서 같이 올 수가 없어요."
할아버지께서는 북적북적 많아진 손님들에
“오늘 같은 날은 와인 한 잔 괜찮겠지요~” 하시며
작은 와인병을 꺼내 드시고는 활짝 웃으셨습니다.
“이런 자리에 오면 괜히 젊어진 기분이 들어요. 하하!”
잔칫상엔 푸짐한 음식들이 차려졌습니다.
잡채, 따끈한 부추전, 오리훈제, 겉절이, 김치, 다양한 떡까지.
후식으로는 손질한 포도와 참외를 함께 나눴습니다.
와인잔도 함께 기울어지며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작은 잔치지만 이런 날이 제일 즐겁다”며
잔치가 끝나고 정리를 하면서 통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끼리 이렇게 모일 수 있으니, 동네가 훨씬 따뜻하게 느껴져요.”
우리의 작은 골목잔치, 한 상 가득 정이 담긴 음식과 사람들로 채워진 소박하지만 오래오래 기억될 봄날이었습니다.
*흔쾌히 집을 내어주신 오관영, 김춘희 어르신과 잔치를 준비해주신 전경희, 박명순, 이상녀 통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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