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고강동성당과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마음을 모아 특별한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은빛교실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 좋은 하루를 선물해드리고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은빛교실 어르신 약 70여 분과 자원봉사자 10여 명, 담당자 및 복지관 봉사자까지 총 80여 명이 함께해 정이 넘치는 하루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이동하는 일정이었기에 버스 두 대를 준비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세심하게 계획했습니다.
🚌 설렘 가득한 출발
설렘 속에서 아침 7시, 모두가 정해진 시간에 맞춰 하나둘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일찍 나와보네~”
“마치 수학여행 가는 것 같아.”
어르신들의 들뜬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출발 전부터 현장을 따뜻하게 채웠습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탑승을 돕고 준비물을 챙기며 바쁘게 움직였고, 출발 후에는 신나는 음악과 간식이 함께하는 즐거운 이동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 지역 특산물로 즐긴 점심 식사
오랜이동으로 배가 고프실 어르신들을 위해, 유람선 탑승 전 점심 식사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준비된 메뉴는 충주의 향토 음식인 더덕구이 정식. 다양한 반찬과 구수한 더덕향이 어우러진 식탁에 어르신들은 “밥도 맛있고, 풍경도 좋고 너무 좋네~”라며 환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 충주호 유람선과 도담삼봉
식사 후 도착한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탑승 전 간단한 안전 교육을 마친 뒤, 어르신들은 유람선에 올라 호수 위를 미끄러지듯 떠나는 여정을 즐기셨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서 펼쳐진 봄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데 와보겠어?”, “풍경이 정말 그림 같네~” 하는 어르신들의 소감이 곳곳에서 흘러나왔습니다.
한 어르신은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조금 힘들어도 왔어. 이번엔 꼭 가고 싶었거든.” 하시며 이번 나들이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도담삼봉으로 이동해 사진도 찍고 짧은 산책도 하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본뒤 단체사진을 찍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고강동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어르신들. 긴 이동 거리 탓에 “좀 멀어서 힘들다~”는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그래도 이렇게 좋은 데를 오게 돼서 참 좋아~”라는 만족스러운 소감을 남겨주셔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봉사자들의 정성과 마음
“어버이날에 어르신들과 함께 외출을 나설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어르신들이 웃으시는 모습 보니까 힘들었던 것도 다 잊혀졌어요.”
나들이 내내 봉사자들은 각 조별로 어르신들을 안내하며 식사 보조, 이동 지원 등 모든 순간에 정성을 다했습니다. 전날까지 추웠던 날씨와 비 소식에 걱정이 컸지만, “오늘은 거짓말처럼 맑고 따뜻해요. 우리 나들이 잘 다녀오라고 날씨가 도운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모두가 감탄할 만큼 날씨가 도와준 하루였습니다.
💬 나들이를 마무리하며
저녁 늦게 고강동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피곤한 기색 속에서도 하나같이 “고마워요~”라는 인사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복지관이랑 성당 덕분에 유람선도 타보고, 좋은 구경 많이 하네~” 하시며, 함께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행사를 준비한 자원봉사자들과 복지관 담당자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앞으로의 바람
이번 나들이는 어버이날을 맞아, 그동안 가족과 마을을 위해 애써 오신 어르신들께 드리는 작지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였습니다. 삶에 활력을 더하고,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고강동성당과 복지관은 이번 나들이에서 수렴한 소중한 피드백을 반영해, 더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음 여정을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앞으로도 은빛교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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