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윤유정입니다!
우리 마을에 새로운 주민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오월애’입니다!
‘오월애’ 모임은 여월동에 사는 주민 다섯 분이 함께 만든 모임으로, ‘다섯 명의 여월동 이웃이 서로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직접 논의해 정한 이름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모임에 참여하신 선생님들은 같은 단지에 살며 오며 가며 얼굴을 익히셨고, 성당에서 만나 더욱 가까워지셨다고 합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복지관과 함께 ‘나눔’과 ‘만남’에 의미를 두고자 하셨습니다. 아직 마을 활동이 처음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함께하면서 더 의미 있고 즐거운 마을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기획 회의 후, 오늘 첫 모임 활동으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부천시 자연생태공원으로 자연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 다행히 날씨도 맑아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도착해서 휴게실에 앉아 있어요~”
만나기로 한 시간 오후 2시 30분이었지만, 선생님들께서는 벌써 20분 전에 도착해 계셨습니다. 모두 화사한 옷차림에 가벼운 배낭을 메고 오셨는데, 마치 소풍을 떠나는 소녀들처럼 밝은 미소를 띠고 계셨습니다.
복지관 마을활동가로 함께한 박가은, 전영서 선생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오면서 매표소 직원분이 말씀해주셨는데, 오늘 무료 체험도 있대요! 거기부터 가봐요~”
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층별로 전시를 관람한 후, ‘이오난사’ 식물 키우기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살아있는 파충류, 절지류, 양서류, 설치류 등을 관찰하며 옛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때는 없는 시절이라 메뚜기도 구워 먹었어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저런 거 안 먹어봤죠?”
“메뚜기 구워 먹으면 맛있지”
2층에서는 곤충 화석 및 표본과 공룡모형 전시를 보며 소중한 가족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우리 손자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됐는데 얼른 걸어다니면서 같이 여기 오고 싶네요.”
“우리 애들 어릴때도 여기 공원에 왔었는데 새로운게 많이 생겨서 좋네요.”
“우리 다같이 사진도 한 컷 찍어요.”
차근차근 둘러본 후 드디어 기다리던 ‘이오난사’ 식물키우기 체험을 했습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철사를 구부려 받침대를 만들고, ‘이오난사’를 올려두었습니다.
“이오난사는 나무뭉치에서 자라는 식물로 밝은 그늘에서 성장해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야간에는 산소를 만들어서 미세먼지 많은 요즘 계절에 실내에서 키우면 유익해요. 하지만 정말 여리여리해서 만질때 부러질 수 있으니 아기 다루듯이 해줘야 해요.”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철사를 구부려 걸칠 수 있는 받침대를 뚝딱 만들었습니다.
“이오난사는 7일에 한 번 물에 5~10분 정도 담가뒀다가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잘 털어 말려주기만 하면 돼요.”
“제꺼보다 강사님꺼가 모양이 더 예쁘네요.”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 하잖아~”
“맞아. 내가 어떻게 볼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보여. 이쁘게 봐줘.”
이오난사를 손에 하나씩 들고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나무들은 막 새싹을 틔우기 시작했고, 지나가는 식물들의 이름을 척척 아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요즘 날씨도 많이 풀려서 걷기에 딱 좋아.”
“나는 여기가 집에서 가까워서 운동삼아 걸어오기도 했어요.”
“어릴 때 이런 공원은 없었지만 산으로 소풍 많이가기도 했었는데..”
“여기서 김밥 싸와서 먹으면 맛있겠다. 언니들 어때요?”
함께 걸으며 서로의 추억과 일상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 한바퀴를 완주했습니다.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간식도 각자 챙겨와 함께 나누었습니다.
“원래 땀 흘리면 오이 먹어줘야해~ 하나들 잡숴”
“나는 우리 복지관 선생님들 주려고 고구마 삶아 왔는데.”
“새우깡도 있으니까 먹어요.”
어릴 적 친구들과 소풍을 갔을 때처럼, 함께 나눠 먹는 간식이 더욱 맛있었습니다.
먹는 것과 더불어 재미있는 놀이도 준비해오셨습니다.
“TV에서 풍선 터뜨리는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 보이던데, 한번 해보려고 준비했어요~”
모두 풍선에 입에 물고 후후불며 동그란 풍선을 완성하였습니다.
풍선을 불며 함께 또하나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봄날씨도 같이 만끽하고, 재밌는 놀이도 해서 즐거웠네요~”
“다음주도 금방 다가올 거 같아요. 기다려지네요.”
“4월에는 우리집에서 같이 김밥싸서 나들이 가도 좋을 것 같은데요?”
즐거웠던 오늘 하루 소감을 나누고 4월 활동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이번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포근한 날씨처럼 포근한 만남이었습니다.
다음 만남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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