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입니다.
오늘은 올해 ‘작은사랑’ 마지막 활동입니다.
마지막인 만큼 지역사회참여를 위한 뜻깊은 활동을 기획해보았습니다.
12월하면 가장 기다려지고 설레는 날이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인데요!
우리 작은사랑 모임원들이 오늘은 산타가 되어 직접 만든 트리를 평소 우울감을 높거나 거동이 어려워 가정 내에서만 생활하여 고립감을 느끼는 이웃 주민들에게 선물드렸습니다!
평소 항상 지각하시던 기선생님께서 오늘은 가장 일찍 오셨습니다.
“오늘은 내가 제일 우등생이잖아요. 지각도 안하고”
“웬일이래~”
“크리스마스 트리를 가짜로 된 걸로 많이 봤는데 진짜 생화로 만드는 건 처음이네요.”
“이거 편백 진짜예요?”
다들 크리스마스 트리는 처음 만들어 본다고 하십니다.
편백과 더글라스라는 식물을 주로 사용하는데 심신이 안정되는 향이 납니다.
“내가 가지고 싶지만 나보다 우울한 사람들 준다니까 활짝 웃을 수 있게 만들어야지.”
“원예는 만드는 과정에서 심신 안정과 치유가 돼요. 비록 우리가 가지진 않지만 내가 만든 것으로 타인이 잠시나마 행복해질 수 있는 것도 의미가 큰 것 같아요.”
다들 한번 쯤은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런 감정에 공감하며 서로가 겪었던 감정도 공유했습니다.
“나도 작년에 우울증 걸렸어서 사고 칠뻔 했잖아요.”
“그래도 나는 복 받은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나와서 모임활동으로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바깥 활동을 하니까 정신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맞아요. 나도 이 모임으로 이번 1년이 정말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맨날 집에서 밥먹고 누워만 있으니까 사람같지 않다고 느꼈었는데 여기 나오면서 몸도 몸이지만 정신이 많이 건강해졌어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강사님의 손길도 바삐 움직였습니다.
“윤선생님은 남자인데 너무 섬세하시네요. 적성을 찾으신 것 같아요.”
“밑부분을 좀 더 길게하면 삼각형 모양이 나올 것 같아요.”
“다들 한달 전에 원예수업 한 번 들어봤다고 잘하시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모두들 칭찬으로 자신감 있고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트리의 상징 전구까지 장식 후 완성되었습니다.
이후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 담은 편지를 쓰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작은사랑 모임원들은 각자의 건강과 바쁜 일정으로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이 루돌프가 되어 전달해드렸습니다.
한 분 한 분 인사를 대신 전하며 예쁜 손편지와 트리를 보여드렸더니 당사자분들은 ‘뜻밖의 선물’이라며 무척 행복해 하셨습니다.
“태어나서 이런 손편지랑 생화 선물은 처음 받아봐요. 울컥할 것 같아요. 감사하다고 꼭 전해주세요.”
“안 그래도 요즘 발목을 다쳐서 집 밖을 못나가 입맛도 없고 우울했어요. 반짝반짝 예쁜게 집에 생기니까 집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선물을 받으면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가 저절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연말을 맞이해 직접 정성들여 만든 트리로 온기가 느껴졌던 하루였습니다.
모두들 한 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좋은 추억으로 2024년 마무리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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