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입니다!
8월이 지나 어느새 9월이 왔지만 아직은 뜨거운 여름 같습니다.
이번 추석은 예년보다 좀 이른감이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인 만큼 즐거운 마음이 드는 건 여전합니다.
여기 성곡동에 사회에서 만난 가족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에게 유익함을 주는 모임 ‘작은사랑’입니다.
‘작은사랑’ 모임은 자녀나 친척은 있지만 현재는 1인가구로 혼자 생활을 하는 분들이십니다.
이번 봄부터 매주 요리활동을 통해 함께 식사하며 안부와 친목을 나누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요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하는 활동까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인 만큼 모임 구성원만이 아닌 지역에 함께 살아가는 중장년 1인가구이신 분들을 초대하여 명절의 정취를 나누었습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같이 음식을 만들며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신청했어요.”
“혼자 지내다 보니 떡갈비도 냉동식품으로 사먹어만 보고 만들어 보진 못했는데 재밌어 보이네요.”
“햄버거는 누가 사주면 1년에 한 두번만 먹어 보는 음식인데 만들어 보다니.”
1인 가구인 만큼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만들어 볼 시도를 주저하는 편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특별히 영양사님을 초빙해서 집에서 혼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떡갈비와 더불어 수제 햄버거를 만드는 요리교실을 통해 함께 명절의 분위기도 내보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작은사랑’의 반장님을 소개하고 각자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통해 어색함을 풀어보았습니다.
“이번에 반장님 되셨는데 모임이름도 이 분이 만드셨어요. 앞으로 도마도 만드는 거 알려주신다는데 다음 모임때도 오세요.”
“우리 윤선생님 친구 분 중에 야쿠르트 하시는 친구가 있어서 모임할 때마다 가져다 주세요. 그러니 시간되면 같이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러 오세요.”
모임원들은 새로 오신 분들에게 함께하자며 모임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할 시간입니다.
자기소개할 때 나눈 역할에 맞게 채소 손질과 정리 등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재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 고기의 잡내를 제거해줄 생강가루와 맛술, 마늘, 대파, 양파, 찹쌀가루, 설탕, 후추, 간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요.”
먼저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에 잡내 제거를 위해 맛술과 생강가루를 넣어 잠시 숙성합니다.
그동안 양파와 대파를 채썰어 한 번 볶은 후 다짐육에 찹쌀가루와 함께 넣어 섞습니다.
고기의 밑간으로는 설탕, 간장, 올리고당, 참기름을 넣고 끓여줍니다.
“가래떡도 안 들어가는데 왜 떡갈비예요?”
“보시면 아까 찹쌀가루를 넣었죠? 그러고 우리가 손으로 치대면 고기가 쫀득쫀득하게 뭉쳐서 떡모양이 되어 떡갈비라고 하는 거예요.”
참여자분들은 궁금한 것을 영양사님께 질문하며 요리에 대한 재미를 알아갔습니다.
“이거 생각했던 것 보다 재밌네.”
다들 위생장갑을 끼고 하나 둘 둘러모여 찹찹 소리가 나는 떡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둥글고 납작한 떡갈비를 구울 차례입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중불로 구워 뒤집으면서 만들어둔 양념장을 넣어 약불로 조리면 완성!
“생각보다 떡갈비 만드는게 쉽네요.”
“갓 구운 전 먹듯이 갓 구운 떡갈비 맛보세요~”
모두 한입씩 맛보며 탄성을 자아냅니다.
“떡갈비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우리는 퓨전식으로 수제 햄버거를 만들거예요.”
한가지 음식이 두가지로 만들 수 있는 떡갈비
먼저 버거의 번을 한번 씩 구워주고 떡갈비에 체다치즈를 얹어 녹인 후 각자 취향에 맞게 토마토, 양상추, 피클, 소스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 햄버거도 완성입니다.
역시 비주얼과 맛은 대형 프렌차이즈 버거 못지 않습니다.
번외로 영양사님께서 송편 만들기를 준비해주셔서 더욱 풍성한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번거롭지 않게 미리 쪄둔 하얀 떡을 납작하게 눌러 참깨와 흑설탕을 섞은 소를 넣어 만두 모양으로 모양을 빗으면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이 완성됩니다.
“어릴 때 어머니랑 만들던게 기억이 나네요.”
“저도 얼마만에 만들어 보는건지…국민학교 때 이후로 처음인 거 같아요.”
즉석에서 만들어 한입씩 맛보며 어릴 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추석 한가위를 맞아 요리교실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 떡갈비랑 햄버거, 송편을 한번에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요. 저녁은 안 먹어도 되겠어.”
“벌써 추석이 온 것이 확 느껴지네요.”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친구가 생긴 거 같아 기쁨이 배가 되었어요.”
“오늘 처음 나와 보았는데 즐겁네요. 앞으로도 더 참가하고 싶어요.”
“오늘 하루 즐거웠고 많이 모이니까 더욱 명절 같네요.”
“떡갈비를 먹기만 했지 배워서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네요.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모임이 다양하게 진행되면 더욱 재밌는 활동이 될 거 같아요.”
“1인가구여서 고독했는데 같이 송편도 만들고 떡갈비, 햄버거 요리도 배우고 함께하니 즐거움이 배가 된 기분입니다.”
요리교실로 만난 자리이지만 떡갈비로 인해 이어진 인연인 것 같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언니 동생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주민을 만나며 서로의 얼굴을 익힘으로써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모임은 추후에도 식사 및 취미활동 등 욕구에 맞추어 마을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리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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