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야기/고강본동
[본동소식] 꽃보다 아름다운 손길을 모아
2020. 3. 20.코로나19여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복지관 1층에서는 어르신들께 대체식사를 나누어 드립니다. 다른 때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검정색 봉투들 사이에 노랗고 보랗고 하얀 꽃들입니다. 어르신들에게 꽃 1~2개씩 나누어드렸습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어르신들, 요양보호사분들, 지나다니시던 분들까지,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웃음 짓습니다. 평소 다른 것들에 관심을 크게 보이지 않는 남자 어르신들도 꽃 앞에서 환한 웃음을 보여주십니다. 너도 나도 가져가십니다. 신문지를 구해 담을 곳이 없는 어르신들을 챙겨 드립니다. 심을 곳도 이야기 하십니다. 집 앞 마당, 부엌, 집에 있는 화분... 꽃이 있어 대화도 풍성해집니다. 오늘 아침에 만난 이 꽃들로 어르신들의 마음이 봄 기운으로 가득하길 바..
[사례관리팀]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마치며
2020. 3. 20.2020년도 동계방학 사회복지 현장실습 20일간의 사례관리팀 집중실습을 마치고 2020년 1월의 끝자락, 각기 다른 지역과 대학교를 다니는 사회복지전공 대학생 3명이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일간의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하였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우리는 어떻게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는지 교육을 통해 배우고 직접 가정방문을 해보고 상담을 해보는 등의 실습과정을 모두 수료하였습니다. 사례관리팀 집중 실습이었기에 실제 사례관리팀에서 만나 뵙고 있는 분들을 각자가 직접 방문하여 예비사회복지사로서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그 만남을 통해 실습생 각자가 느낀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실습을 진행할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할 즈음이었기에 더더욱 방문하는 사람을 불편해할..
[본동소식] 우리동네 봄 이야기
2020. 3. 18.봄을 알리는 화창한 오늘! 부천시청 녹지과에서 공공기관에 꽃을 나누어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리 동네에, 정작 꽃이 많이 없어서 속상해.” “꽃만 피어 있어도 마을의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이번 주민제안공모사업에 골목길 살리기 프로젝트도 있는데.... 나는 우리 동네 골목골목마다 꽃이 있는 골목길로 만들고 싶어” “꽃이 많은 동네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 “예전에 살던 집 앞 아주머니가 꽃을 아주 정성스레 키웠는데, 오고 가며 그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 꽃을 준다는 소식에, 동네 주민들. 통장님들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들었습니다. “꽃을 가지러 가자!” “저는 박스를 챙길게요.” “나는 우리 남편 트럭 쓸 수 있는지 물어볼게.” “나는 통장님들에게 연락해볼게. 꽃 ..
[커뮤니티케어]마을화폐(time banking)를 활용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2020. 3. 12.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하시나요? 내가 사는 마을 안에서 해결해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 복지관에서는 작년도부터 마을 안의 활동가들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댁에 방문하여 말벗도 해드리고, 반찬, 건강관리, 주거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더욱 마을 안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활동 시간을 마을 화폐 단위로 환산하여 지급하고, 추후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마을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타임뱅킹’ 형식의 마을화폐 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현재 12명의 '케어매니저'가 각 4명씩 총 48명의 어르신을 만나며 안부를 묻고, 요즘 가장 필요한 마스크도 전달하고, 각종 먹거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가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욕구를 파악..
[마음나들이]2020년 첫 마음나들이 모임입니다.
2020. 2. 3.새롭게 참여하는 어르신도 계시고 그간에 잘 참여하시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부터 모임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어르신도 계십니다. 회의는 항상 모임의 주최자인 강은우 사회복지사가 진행합니다. 올해는 어떤 활동을 해볼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소시오드라마를 시작하자. - 19년에는 담당자가 준비를 잘하지 못하기도 했고, 어르신들도 아직은 소시오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이 민망해서인지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20년에는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견이 나옵니다. 2. 나들이를 가자. 19년에는 2번의 외부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기획부터 비용까지 참여자분들이 다하셨는데, 그래서 만족감이 높으셨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또 가자고 하십니다. 담당자는 알겠다고 대답했습니다. 3.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우자!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