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복지관의 마스코트! 터줏대감! 주희, 환희, 서희씨와 '나혼자산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성인으로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 그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먼저 3명의 구성원들과 소규모로만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자립생활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한 기초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가장 먼저, 선택하기!
우리는 매일 매순간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살지 등등...
이러한 모든 순간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자립생활의 첫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자기인식하기!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내 이름, 나이, 사는 곳, 가족관계, 장애유형 등 나의 기본 정보에 대한 인지가 있어야 자기관리, 자기옹호 단계까지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열심히 자기 소개 연습을 했습니다.
'나는 ㅇㅇㅇ에 사는 ㅇㅇ살, ㅇㅇㅇ입니다. 내 직업은 ㅇㅇㅇ입니다. 나는 ㅇㅇ장애인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ㅇㅇㅇ이고, 우리 가족은 ㅇㅇ, ㅇㅇ, ㅇㅇ 입니다.'
본인의 나이를 헷갈려하는 친구도 있고, 본인이 하는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확히 알려주고, 함께 반복적으로 연습해보며 나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번째, 자기관리, 자기옹호하기!
오늘은 자기관리 개념 중에서도 우리 구성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인 '중요한 행사 관리'와 관련해
달력을 보며 이번주, 지난주, 다음주의 개념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인의 스케줄을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우리 장애구성원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 자기옹호 개념의 한 부분인 '거절하기'!
내가 못하는 일, 하기 싫은 일을 적절히 거절하는 방법에 대한 연습도 이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일상생활에는 의식주, 물건 구매, 지역사회 이용 등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는데요,
다음 회기부터는 '일상생활' 안에서 중요한 것들을 순차적으로 세세하게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첫 회기를 하며 느낀 점은
우리 장애구성원들이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모르겠어요'라는 것입니다.
모른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 자체도 훌륭한 것이긴 하지만
성인이라면 '나'에 대한 것, '내 생각'에 대한 것 정도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구성원들이 더이상 '모르겠어요'가 아닌 '나는 누구입니다.'라고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멋진 성인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사업은 주 2회(화, 목, 16:00-17:00)로 진행되며, 우리 지역의 성인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문의주세요.(032-679-9704)
- 오진희 사회복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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