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동소식] 코.부.기 사전모임 이야기

저번 주부터 코부기 사전모임이 생겼습니다 - 

코부기 활동을 하며 담당 사회복지사와 함께 코부기 모임의 의미를 이해하고, 조금 더 애정과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전 날 먼저 모여 다음날의 활동을 준비하는 모임입니다.

저번 주에는 두 명의 친구들이, 오늘은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___< !!!!

소까까, 까까, 또넛, 만두, 승아 입니다!

함께 하는 친구들이 많아질수록 든든해집니다. 

 

오늘은 처음 오는 친구들이 많은 만큼 모임 활동에 대해 아이들이 경험이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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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회의해봤어요."

"집에서 저녁 메뉴 정할 때 가족회의했어요 ㅎㅎ"

"반 회의했어요. 규칙 정하기 같은 거요."

"국어시간에 토론하는 게 있어서 해봤어요."

"어머니 폴리스 같은 것도 모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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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모두 이렇다 할 단체나, 모임의 경험은 없는 듯했습니다.

우리 동네 어른들의 모임을 소개했습니다.

고강본동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단체, 복지관 소속 동아리 등!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새삼 동네에 정말 많은 모임과 단체가 있다는 것도 실감했답니다 ^.^

 

우리 동네 모임과 단체들이 그냥 친구들을 만나 노는 것과 어떻게 다른 지도 간략하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임이나 단체 형태가 아닌 자유롭게 참여해보는 단계이니 만큼, 진중한 이야기는 모임체가 구성될 때쯤 천천히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온 아이들은 모두 모임 활동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유로운 사전모임, 활동 후 평가 모임 등을 구실로 자주 만나고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이야기 주제는, 코부기 활동 !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내일(15일)이 스승의 날이라 관련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은 달갑지 않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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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부기 초대장 만들고 싶어요."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싶어요"

"카드 만들어서 코로나 극복 메세지 전달하고 싶어요"

"서서울에서 달리기 대회 에요"

"스트레스 풀고 싶어요. 애들은 먹는 걸로 스트레스 많이 풀어요! (엽떡, 초콜릿)"

"인형 찢고 싶어요."

"코로나 19 샌드백 만들어주세요"

"자전거 타러 가요"

"물풍선 만들어서 터트려요. 그 안에 코로나랑 미세먼지 넣고요"

"애들이랑 고기 구워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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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니 엄-청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어, 그런데 당장 내일 활동이니 조금은 현실적인 꺼리가 없을까?"

 

"고강동에 생겼으면 좋겠는 걸 그림으로 그리고 싶어요."

"배 놀이터에 ㅇㅇㅇ이(무슨 다리를 건너는 놀이기구 라고 했는데, 생소해서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생겼으면 좋겠어요. 

"근데 왜 배 놀이터예요???"

"이사 올 때부터 애들이 그렇게 불러서 그냥 그런가 했어요"

 

이런 대화 끝에 아이들이 직접 이번 주 활동으로 정한 것은

배 놀이터 이름 짓기와 배 놀이터에 생겼으면 좋겠는 것을 적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배 놀이터는 꽤 자주 함께 모이는 장소, 노는 장소, 오래 알았던 장소임을 알게 되었고, 현재 '배'가 없어졌으니 놀이터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얘기가 나오자 배놀이터가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지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가 중간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 중 공간의 제한이 있는 아이디어가 많아 가능여부를  물어보니 "놀이터를 넓히면 돼요!"  하는 아이들! 터무니없이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발상의 전환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지금의 공간 안에서만 생각을 했거든요.

 

이번 사전모임을 통해 스승의 날 감사한 분들께 마음 표현하기 활동에 세미 활동이 추가되었습니다.

내일 1시! 우리 아이들도 함께 활동 전 준비를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들이 직접 만드는 코부기 이야기!!

내일(14일) 코부기 활동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