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김민정입니다😉
꽃은 기념일에도, 축하일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늘 전해주고 싶은 참 기분이 좋아지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내가 받아도, 내가 전해주어도 늘 사랑스러운 이 꽃을
어떤 주민분들이 가장 그리워하실까요?
작년 무엇이든 배워보자 - 스마트폰 강의 시간에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실습에서
늘 꽃을 찍으시던 어르신이 생각났습니다.
"꽃은 참...봐도봐도 기분이 좋아져요."
"난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꽃을 찍고 싶어."
꽃을 보면 늘 설레이신다는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내가 이 나이에 무슨 꽃을 받아."
"아이고...나 이렇게 예쁜 건 또 처음 받아보네."
어르신분들께 소담한 화분 하나, 꽃망울 하나만 전해드려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르신분들과 함께 원예교실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지관과 오래 연을 맺어주고 계시는 작동 데이지 카페로 향했습니다.
입구부터 향긋한 꽃내음이 풍겨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여러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함께 고민해주시는 마음에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곳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홍보를 진행하고, 총 13분의 주민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거치시던 손길도 회기 수를 더해갈수록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니, 밖으로 나가볼까요?"
"좋죠~꽃도 햇살 받으면 더 좋겠죠."
함께 강의를 들으며 이후의 근황도 서로 나누십니다.
"저는 이거 아들 집에 가져다 주려고요."
"엄마가 이런 것도 만들 줄 안다고 자랑해야죠."
"저는 집이 멀어서 이거 집까지 안망가트려야할텐데..."
"식사 같이 하고 가셔야죠?"
매주 얼굴을 마주보며 함께 시간을 보내니 자연스레 관계도 쌓입니다.
"저는 이거 내년에도 쭉 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배워서 저도 취미로 원예해볼라고요."
취미생활이 생겨 기쁘시다는 주민분도
예쁜 꽃과 함께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는
주민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화요일을 볼때마다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집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예쁜 작품으로 기분좋은 하루를 열어가시는
주민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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