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추수, 독서…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게 하나 빠졌습니다. 둘 뿐인 민족 대명절 중 하나인 ‘추석’입니다. 그리고 추석 하면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가족, 친구, 이웃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임시 공휴일과 개천절로 더욱 오랜 기간 가족과 함께 하고, 더 많은 친구와 이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랜 이동이 힘들어도 반가운 얼굴을 보면 힘들었던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에 고향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족, 이웃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누군가 보내는 걱정도 한 몫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걱정’ 대신 ‘응원’을 나눈다면 보다 많은 사람이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수주팀은 모든 주민이 가족, 이웃과 함께 모여 서로를 ‘응원’하며 보름달처럼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9월 생활복지운동을 준비해 마을로 나섰습니다.
8월 생활복지운동 수거하기
포스터 부착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생활복지운동에 참여해 주신 상가에 방문해 감사 인사 드리고, 붙여 놓은 포스터를 수거하는 일입니다.
한 곳씩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안부를 나눕니다. 만나 뵙는 분들 대부분이 시원해졌다가 다시 더워신 날씨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더워지네요. 희한해요.”
“여름옷을 언제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위가 길어져서 고생하는 분들이 많겠어요.”
여러 배달 기사님이 근무하는 가게에서는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떼고 싶지 않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일 하러 갈 때마다 포스터 보게 되잖아요.
우리한테 ‘감사하다’는 이야기해 달라는 문구가 좋더라고요.”
기사님은 8월 한 달간 일하시며 마을 곳곳에서 생활복지운동 포스터 보신 이야기도 전해주셨습니다.
“배달하다가 아파트 단지에 메시지가 쓰여 있는 거 봤어요.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고,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적어주셨잖아요.
볼 때마다 기분 좋더라고요.”
모든 가게에 들러 인사드리고,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교체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을지 궁금한 마음과 함께 청광플러스원에 도착했습니다. 승강기를 돌며 주민들이 정성껏 적어 주신 소감을 확인합니다.
감사하게도 100분 가량의 많은 주민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응원 한 마디 | 감사 한 마디 | 그 외 소감 |
내일을 위하여 열심히 달리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더운에 너무 수고하시고, 건강 챙기세요! 모든 배달하시는 분들 항상 화이팅합시다! 날마나 파티팅하세요! |
항상 안전하게 배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에 열심히 포장해주시고, 착하게 해 주셔서 넘 감사해요! 기사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더운 여름 항상 감사합니다~! 덕분에 집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덕분에 항상 든든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식사 잘 챙겨드세요. 수고해주셔서 너무너무x4 감사드립니다 ^^~ |
다치지 마시고, 안전 운전 하세요 ^^!! 택배, 배달은 사랑입니다 :) 더위야 가라! |
많은 메시지 속에서 주민의 응원에 답장하는 기사님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짧지만 일하시느라 바쁜 와중에 진심을 담아 답장을 써 준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앱을 통한 주문이 늘고, 코로나로 인해 문 밖에 음식을 두고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짧은 메시지로나마 이웃이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뜻깊습니다.
모든 소감기록지를 수거하고 내려오는 길에 승강기에서 택배 기사님 한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사님께 지난 생활복지운동 포스터와 주민들의 메시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있으니까 한 번씩 보게 되더라고요.
응원하고, 고마워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바빠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지만 주민분들이 쓰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이었습니다.
9월 생활복지운동
“벌써 추석이 오네요. 시간 참 빨라요.”
“달이 예쁘게 떴네요. 찍어서 다른 사람한테도 전달할게요.”
“응원한다는 말이 좋네요. 참여할게요~!”
9월 생활복지운동 포스터에 대해 주민들이 이야기해 주신 반응입니다.
추석을 맞아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생활복지운동을 알리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곳에 방문했습니다.
많은 가게와 주민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9월 한 달간 주민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다양한 공간에서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복지운동을 접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서로에 대한 응원이 보름달처럼 풍성한 마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9월 생활복지운동에 함께 해주신 분들
고강1주민지원센터, 고강동성당, 까치울슈퍼, 꽃앤콩, 세븐일레븐부천고강은데미점, 소화유치원, 신선마트, 안시성, 여주식당, 예학당 엔젤예술단, 우석셀프빨래방 워시Q 고강점, 이삭토스트 부천고강점, 제일문고, 카페 더모어, 카페 스텔라, 카페 기역, 커피마마퀸 부천고강점, 커피온리, 코리아 문구/완구, 풍성푸드 식재료, 한국야쿠르트 원종점, 할매부대찌개 감자탕, 행복한 만찬, 헤어쁘디, 호도스, 희락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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