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강종합사회복지관 파트너 한태역입니다.
파트너 활동가들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뒤 보다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을 수월하게 사용하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계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준비하기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높은 고강1주민지원센터에서 총 3회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알려드리면 어르신들이 이해하기 쉬우실까요?”
“그 자리에서 한 번 해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연습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회의 끝에 파트너 활동가들은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연습하실 수 있게 교육 자료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어르신들을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파트너들은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을 진행할 장소로 들어갑니다.
인사하기
‘안녕하세요.
저희는 앞으로 3주 동안 카카오톡 활용에 관하여 같이 공부할 파트너입니다~!"
파트너 활동가 모두 앞으로 나와 자기소개를 합니다. 박수로 화답해 주시는 어르신들.
"갑자기 더워졌는데 오시는 데 힘드시진 않으셨어요?"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과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로 인해 배우러 오시는 길이 힘드시진 않았는지 여쭤본 뒤 본격적이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 활동
오늘 활동의 목표는 어르신들이 카카오톡을 통해 가족과 친구와 더 자주 연락하고, 자신의 근황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카카오톡 친구 추가’, ‘채팅방 개설’, ‘메시지 발송’, ‘이모티콘 사용’, ‘음성을 활용한 채팅 입력’등을 차례로 배워봅니다.
앞에 선 파트너의 설명과 교육자료를 보며 어렵지 않게 배워 가는 어르신도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타자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도 있습니다.
어르신들마다 스마트폰을 활용 능력이 다릅니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1:1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지난번에도 수업 들었는데 잊어버려서 잘 못하겠어”
“오늘 만든 대화방 없애지 않을 테니까 여기서 꾸준히 연습하면 잘하실 수 있어요~!”
파트너 활동가들은 모든 어르신이 정보문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해 보실 것을 독려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려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써 보시면 좋아요!”
“가족, 친구, 이웃에게 카카오톡을 통해서 안부 인사 여쭤보세요.”
“오늘 만든 채팅방에 제가 보낸 메시지 읽어보시고 답장해 주세요!”
하나씩 배우다 보니 어느덧 교육을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파트너들은 다음 주 교육 내용을 안내하고,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대해서 배울 예정이에요.
사진과 상태 메시지에 대해 배울 거니까 사진 찍거나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씩 가져오세요~!”
헤어지기 전에 오늘 배운 것을 집에서 복습할 수 있는 방법과 다음 주 활동을 안내드립니다.
첫 회기 함께 한 어르신들의 소감을 여쭤보는 것으로 오늘의 활동을 마쳤습니다.
소감
“학생들이 잘 가르쳐 줘서 잘 배울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나는 핸드폰이 좀 특이해서 문자 하기 어려웠는데 오늘 바꿔주고 잘 알려줘서 답장할 수 있게 됐어요.
전에는 안부 메시지에 전혀 답장을 못해서 미안했는데 앞으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오는 안부 메시지에 답장을 하지 못해 항상 다른 사람이 전화하게 만드는 것이 미안했다는 어르신께서는 “앞으로는 그럴 일 없겠다”라고 하시며 오늘 배움에 대한 감사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교육 후 자신감이 생긴 어르신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오늘은 옆에서 하나씩 알려줘서 잘 배웠는데 혼자서는 잘 될지 모르겠어요.”
걱정하시며 다음 교육에 올지 말지 고민하는 어르신께 한 어르신이 교육에 꾸준히 오실 것을 독려하며 용기 낼 수 있는 응원을 보내셨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잖아요.
나는 지난번에 배운 덕분에 이제는 타자 정도는 칠 수 있게 됐어요.
어렵지만 꾸준히 배우면 잘 배울 수 있으니까 다음 주에도 꼭 오세요.”
교육에 대한 감사와 응원을 나눈 뒤 집으로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을 한 배웅하는 것으로 첫 활동 마쳤습니다.
첫 활동을 마치며
“이 나이에 언제 배워서, 어디에 쓰겠다고 핸드폰을 배워요~”
설문 조사를 위해 만나 뵀던 어르신들 중 많은 분들이 해 주신 이야기입니다.
이런 반응 때문에 ‘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얼마 없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 활동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배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 준 덕분에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이 어르신들께 필요한 일이란 것을 되새길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과 처음으로 만나 뵌 다음 날 1:1로 알려드린 어르신께 카톡이 왔습니다.
어르신은 어제 배운 데로 메시지와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어제 열심히 배워가신 것을 잊지 않기 위해 복습하고 예신 것에 감사합니다.
어르신과 주고받은 대화를 통해 어제의 활동이 단순한 교육 봉사활동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파트너 활동가들은 열정을 잃지 않고, 어르신들께 자세히 알려드려서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할 수 있다! 카카오톡' 1회기는 2023년 6월 16일에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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