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치울팀 김민정입니다.
원종동에서는 이주배경 아동 주도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원종종합시장 상인회실로 활동가 분들이 모입니다.
오늘 활동은 리팜 땀당 선생님과 이홍매 선생님께서 함께해주셨습니다.
5월 활동은 스피치 활동과 다문화 놀이활동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그 시작은 스피치 활동으로 열렸습니다.
내가 겪는 이중문화와 이중언어를 소개해보는 '자기 주도 스피치' 활동!
진행은 베트남에서 오신 리팜 땀당 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베트남어 배워본 적 있는 사람 있어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 해볼 수 있는 친구?"
"저 베트남어 작년에 배웠어요!"
"저번에도 안녕하세요 배웠었는데....?"
기억을 되짚어 본 아이들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
"신차오? 신짜오?!"
"오~ 맞아요.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는 신짜오라고 해요. 대신 베트남어는 성조가 있기 때문에 성조에 맞춰서 발음해야돼요."
"오늘은 주변 가족분들이나 나를 소개하는 인삿말을 배워볼거예요."
" 형이나 누나 오빠나 언니를 어떻게 부르는지도 알아볼까요?"
"저 이번 여름방학 때 베트남 가요!"
"저는 이번 방학에 필리핀 가요!"
"매년마다 가요. 저희 엄마가 호치민에서 오셨거든요."
성조가 있는 어려운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아이들도 여럿 보입니다.
물어보니 매년마다 베트남에 방문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집에서 어머니께 배웠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간단한 인삿말을 배워 본 아이들은 종이에 오늘 배운 내용들을 열심히 적습니다.
종이에 열심히 적은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직접 말해보는 스피치 시간도 갖습니다.
"여자 선생님한테는 어떻게 인사하죠?"
"chào cô!"
"그러면 형한테는 어떻게 인사하죠?"
"chào anh"
"와! 다들 너무 잘했어요 백점이네요. 그러면 오늘 배운 거 칠판에 한 번 써볼 친구들 있나요?""저요 저요! 저 써볼 수 있어요."
활동명 '계란후라이' 친구가 나와서 직접 칠판에 오늘 배운 내용들을 써봅니다.
두명씩 짝을 지어 배운 내용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 보기도 합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서 형, 언니 또는 동생에게 쓸 수 있는 인삿말과
친구들과 헤어지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인삿말 등
함께 직접 말해보고 써보며 베트남어를 익히는 스피치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잘해주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이웃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있는 아이들의
성장나무는 얼마나 커질까요??
벌써부터 기대되는 마음입니다.
저마다의 꿈, 기억들로 매주 자라나고 있는 우다빛의 성장나무
벌써 가지치기 단계로 닿았습니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진행을 위해 힘써주신 리팜 땀당 선생님과 활동에 함께 참여해주신 이홍매 선생님, 공간을 내어주신 원종종합시장 김은희 매니저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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