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도 하계방학 실습생 김보경, 김예성, 나수빈, 손상미입니다.
7월 한 달 고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 기간동안 마을 지향에 대한 이론과 실천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요.
실습기간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사회복지의 꽃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개발은 기관 중심의 고리울 1팀과 마을 중심의 까치울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고 그중에서 저희는 까치울 팀으로 여월동, 원종동, 작동 담당인 지역주민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기획 단계
지역주민의 욕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제일 먼저 마을 탐방을 나섰습니다.
마을 탐방을 하면서 저희가 방문한 가게와 기관을 표시하고 마을 주민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둘레길과 예쁜 경치가 보이는 장소 등을 표시한 마을 지도도 함께 만들었습니다.
마을 탐방을 하면서 많은 주민분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 여월휴먼시아 1단지 경로당입니다.
저번 캠페인도 함께 참여해주셨던 경로당 어르신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시 방문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면서 들어가면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반겨주십니다.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거겠죠?
어르신들께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항상 노인들끼리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재밌지도 않다.”,“그래도 만드는 건 재미있더라” 등
여러 답변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무리에는 따숩게 다음에 또 오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항상 경로당에 방문하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두 번째는 여월 1단지 작은 도서관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하교 전 시간이라 사서 선생님과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서 선생님께서 이전의 프로그램과 인기가 많았던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코로나 전에 비해 프로그램 참여율이 낮다는 것도 알려주셔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 준비 단계
저희는 마을 탐방 후 프로그램 기획 회의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축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여러 아이디어를 쏟아 내던 중 세대 교류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고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세대교류 프로그램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고민해 보다가 7월이 자연과 환경보호의 달인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세대교류 프로그램 요소를 환경적인 부분을 추가해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어르신도 흥미롭게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친환경 염료에 손수건을 물들이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짝이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에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직접 손수건을 물들이고 편지를 작성해 교환하며 세대 교류를 이루는 것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손손수건을 물들이는 것과 세대교류가 잘 이루어 지는 모습을 ‘물들이다’라고 표현해 프로그램 이름을
'‘서로에게 물들다’라고 정했습니다. 서로에게 잘 물들어지기를 바랍니당!!
자, 그럼 이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세대 교류 현장을 보러 출발해볼까요?
마침내 진행 당일이 되었습니다.
저희 까치울팀은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로 두명씩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경로당에는 보경 쌤과 예성 쌤이, 지역아동센터에는 상미 쌤과 수빈 쌤이 담당하였습니다.
저희는 프로그램 진행 시간보다 미리 도착하여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미디어 기기를 미리 틀어보며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로그램 사전 준비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순서인 환경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환경교육은 손수건 물들이기 전, 간단한 프로그램 소개와 환경을 위해 손수건을 천연재료로 물들여 다회용품 사용을 격려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과 생활 속 환경 실천교육에 관한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영상시청이 끝난 후, 저희가 지접 준비한 ‘가로세로 낱말퀴즈’ 시간을 가졌는데요. 처음에는 답하길 머뭇거리셨지만 한 어르신이 정답을 맞춘 후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환경교육 시간이 지나고 어머니들이 기다리시던 손수건 물들이기 시간을 가졌는데요!
손수건 천연염색을 하며 만들 수 있는 몇 가지 무늬들을 소개시켜 드렸습니다.
어머니들께서는 예시 사진을 한 번 훑어보시고선 바로 고무줄로 손수건을 묶으셨습니다.
저희가 준비해간 무늬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의 개성과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무늬들을 만들어주셨습니다. ㅎㅎ
고무줄을 묶은 후, 천연 염료를 탄 염색물에 직접 담궈 형형색색 손수건에 예쁜 색깔을 담았습니다. 특히, 노란색이 어머니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
생각하셨던 것보다 더 예쁜 색들이 나와 어머니들이 만족해주셨습니다.
손수건 물들이는 시간 동안 ‘세대 간 편지쓰기’를 진행하였는데요. 어머니들께서는 동네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시며 작성해주셨는데요 아이들에게 많은 덕담과 따뜻한 마음으로 편지지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작성해주셨습니다.
“아가에게, 아가들아 할머니들이 열심히 손수건을 맹길었는데 잘 못한 것 같다.
더위에 손수건 잘 사용하거라”
“복지관 할머니가 너희들에게 손수건을 보내주니 이걸로 땀 잘 닦고 행복하게 잘 자라라”
“사랑하는 손자에게, 사랑하는 아이들 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축복 받아라”
“꼬마 친구들에게, 할머니가 열심희 만들었어요 소중하게 간직하며 가지고 다녀요 요즈음 날씨가 더우니
몸 조심하고 건강해요.”
‘세대 간 편지쓰기’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니 드디어 직접 물들인 손수건을 펼쳐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표정이 가려져 있어 아쉽지만 어머니들 모두 자신이 만든 손수건을 보고 흐뭇한 표정들을 지어주셨습니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어머니들에게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라고 여쭤보았을 때 덕분에 즐거운하루가 되셨다고 말씀해주셔서 실습생 모두 뿌듯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어머니들께서 정성스레 만드시고 작성해주신 손수건과 편지는 예쁘게 포장하여 경로당에 까치울팀 모두가 방문했는데요. 어르신들께서는 아이들이 적은 편지 하나하나 읽어보시며 기뻐해주셨습니다. 함께 손수건을 물들인건 아니었지만 멀리서라도 온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_^
그리고 경로당을 떠나갈 때 ”언제 다시 올 거야~“하면서 아쉬워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방문했으면 좋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경로당 어르신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나마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교류가 생겼길 바랍니다.
다음은 지역아동센터로 한 번 가볼까요?
꿈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는 나수빈 실습생과 손상미 실습생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두 실습생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보러 가볼까요?
먼저 프로그램 진행 전 프로그램에 필요한 손수건과 천연 염료를 아동 수에 맞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로그램 진행 준비를 다 마치면 드디어 대망의 ‘서로에게 물들다’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두 실습생 모두 처음 해보는 프로그램 진행을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네요 ㅜ_ㅜ
열심히 준비한 만큼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글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
손수건 천연 염색 활동을 시작하기 전, 자연과 환경 보호의 달인 7월에 맞게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퀴즈도 맞히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환경 교육을 통해 일회용품인 휴지와 물티슈 사용을 줄이고자 손수건을 천연 염색하는 활동을 기획했다는 의도를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잘 알아주겠죠~?
걱정과 달리 아이들이 환경 관련 영상도 몰입해서 시청하고 퀴즈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가로세로 낱말퀴즈를 크게 만들어 간 점이 보람찼습니다.
환경 교육과 환경 관련 퀴즈를 마무리한 후 ‘서로에게 물들다’ 프로그램의
주요 활동인 손수건 천연 염색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짝짝)
아이들이 손수건 천연 염색에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어떡할지 많은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각자의 개성을 담아 손수건을 염색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ㅎㅎ
손수건을 물들이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5분~10분 기다리는 시간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어르신들께 감사 편지 쓰기, 인물 퀴즈 맞히기, 만족도설문조사지 작성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_^
이 과정에서 특히 아이들이 어르신들께 감사 편지를 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진심을 한 글자 한 글자 편지지에 눌러 담아 쓰는 모습을 보니 괜히 뭉클하였고, 다음 날 이 편지를 받고 좋아하실 어르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덩달아 저의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ㅎㅎ
다음 날 아이들이 물들인 손수건과 편지지를 어르신들께 전달해 드려야 해서 기관으로 손수건을 가져와서 말렸습니다!
생각했던 거와 달리 무늬를 낼 때 고무줄을 사용하였는데, 아이들이라 고무줄로 손수건을 꽉 묶지 못해 무늬가 선명하게 나오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ㅜ_ㅜ
그래도 아이들이 오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꿈사랑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님들과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프로그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손수건을 다 말린 후 다음 날, 꿈사랑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여월휴먼시아 1단지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물들인 손수건과 편지지를 전달해주러 다시 방문하였는데요!
아이들에게 어르신들께서 직접 물들이신 손수건과 편지지를 주니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할머니가 떠오른다면서 신기해하며, 어르신들께서 쓰신 편지도 꼼꼼히 읽어보았답니다!
어르신들의 진심이 손수건과 편지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고, 아이들의 진심도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되어 프로그램명처럼 조금이나마 서로에게 물들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으며
‘서로에게 물들다’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상 까치울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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