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9 - [마을이야기/고강1동] - [점심먹고 땡] 어린이날 활동을 함께 준비해요
홍보지 준비하기
활동 준비하며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홍보지 세 장을 만들었습니다. 홍보지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와 학원에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아이들 스스로 홍보하고, 공원과 상점에 인사 드리며 함께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함께 활동 홍보할 수 있는지 묻습니다. 홍보지 만든 아이들은 물론이고, 함께 활동 준비한 아이들 모두 좋다고 합니다. 몇 장 정도 준비해 오면 좋을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들뜬 목소리로 각자 나눠주고 싶은 장수를 이야기하는 아이들. 열 장, 백 장, 오백 장. 점점 늘어납니다. 모자라지 않을 만큼 준비해 올 것을 약속했습니다.
공원에서 홍보하기
아이들과 함께 프로그램 홍보하기 위해 수주어린이공원에 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지 저학년들이 놀이터에 모여 놀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니 함께 놀았던 아이가 먼저 인사하며 질문합니다.
“오늘은 노는 날 아닌데 왜 오셨어요?"
질문한 아동에게 홍보지 나눠주며 활동 홍보합니다. 함께 놀던 아이들이 다가와 관심을 보입니다. 한 명, 한 명 홍보지 건네주니 꼼곰히 읽습니다. 아이들은 홍보지에 적혀 있는 익숙한 이름을 보며 웃으며 말합니다.
“아는 형이에요~ 꼭 놀러갈게요”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지난 주 처음으로 함께 놀았던 두 명의 아이가 다가와 같은 질문을 하기에 프로그램을 안내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준비했다는 이야기에 자신들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하는 아이들. 만드는 것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홍보를 도와줄 수 있을지 물으니 흔쾌히 도움 주겠다고 합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시선을 고려해 홍보지를 붙이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 한 아이들이 공원으로 한 명씩 모입니다. 공원에서 노는 아이들 손에 직접 만든 홍보지가 들려 있고, 놀이터 곳곳에 붙어 있는 것을 보더니 신기한 듯 바라 봅니다.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한 거라고 이야기 해 주니 더 놀랍니다.
본격적인 홍보에 나서기 전 아이들과 세 가지 약속했습니다.
1.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 한 곳에 너무 많이 붙이지 말기.
2. 혹시 홍보지가 땅에 떨어져 있으면 주워서 재활용하거나, 버리기.
3. 받는 사람이 더 달라고 하지 않을 때는 한 장씩만 나눠주기.
따로 말하지 않아도 벽에 대고 있기, 테이프 끊어주기 등 각자 역할을 나누어 홍보지 부착합니다. 키가 작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위치에 붙힌 뒤 또래 친구드에게 향하는 아이들.
홍보지 부탁할 땐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잘 하던 아이들이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홍보지를 나눠주기 시작하자 수줍어합니다. 쭈뼛거리는 현우에게 활동의 꼭 알려야 하는 활동 장소와 시간을 먼저 말한 뒤 게임 내용을 알려주면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이내 또박또박 필요한 정보를 친구에게 알려주는 현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고 있고, 이를 통해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공원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에게 홍보지 나눠주고, 아이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하며 놀건지 묻자 물놀이 할 거라는 아이들. 풍선이 터질듯 물을 담는 모습 보니 더운 여름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와 가게에서 홍보하기
“다음 주에는 너희들이 자주 가는 가게에 들러 인사 드리고, 홍보지 부착 하면 좋을 것 같아.
그러니까 어떤 가게에 가서 붙이면 좋을지 한 번씩 생각하고 와줘~!”
지난 주 홍보를 마치며 아이들에게 제안했던 내용입니다. 아이들과 약속한 시간에 맞춰 공원에 방문하니 아직 도착하지 않은 아이들. 꽤 오랜 시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 하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공원에서 놀고 있던 두 명에게 친구들에 대해 질문하니 함께 홍보하기로 한 아이들이 깜빡 한 것 같다고 하며 4시에 끝나는 축구 교실에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마냥 아이들을 기다릴 수 없어두 명의 세희와 준건이에게 함께 홍보 도와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흔쾌히 함께 하겠다는 아이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함께 홍보하고, 수주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등하교하며 볼 수 있는 육교에 홍보지 부착하기 위해 출발합니다.
하교하는 아이들에게 홍보지 나눠주고, 부착하고 있을 때 오늘 만나기로 약속한 아이들 목소리가 들립니다. 눈 마주치자 깜빡 했다는 표정으로 “오늘 만나는 거였어요?”하는 친구들.
멋쩍게 웃은 아이들에게 조금 늦었지만 함께 홍보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학원 시간, 집에 가야 하는 시간 때문에 많은 가게에 방문해 인사하고, 홍보지 부착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공통적으로 가장 자주 방문하는 곳을 물었습니다. 여러 가게가 하나 둘 쏟아지지만 모두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곳은 학교 앞에 있는 문구점입니다.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 놀이에 필요한 장난감, 다양한 간식을 사기 위해 수시로 방문한다고 합니다. 다 같이 문구점 사장님께 인사 드리고, 홍보지 부착 하러 가기로 합니다.
사장님 앞에 선 아이들이 프로그램 홍보하는 데 어려워해서 홍보지를 보고, 프로그램을 설명하면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장소, 시간, 프로그램 내용을 말씀드린 뒤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도 될지 여쭤보는 아이들. 사장님 허락 받고 문구점 양 옆에 부착합니다.
함께 홍보하기로 한 아이들과 제 시간에 만나지 못해 보다 많은 가게에 찾아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도, 프로그램 준비부터 홍보까지 함께 해 준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함께 해서 재밌었다는 아이들의 말에 힘을 얻습니다. 열심히 홍보한 만큼 많은 아이들이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어린이날 행사 기대해주세요~!
'마을이야기 > 고강1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활복지운동] 가정의달 맞이 생활복지운동 '안아주세요' 마을과 함께하기 (0) | 2022.05.23 |
---|---|
[점심먹고땡] 아이들과 함께하는 어린이날!(현우, 준건, 우진, 범준, 민영) (0) | 2022.05.17 |
[커뮤니티매핑] 주민이 만들고, 공유하는 '고강1동 사용설명서' (0) | 2022.05.10 |
[점심먹고 땡] 어린이날 활동을 함께 준비해요 (0) | 2022.05.09 |
[점심먹고 땡] 3월 활동 이야기 (0) | 2022.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