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활동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처음하는 점심먹고 땡입니다.
이 날 따라 날도 좋고, 방학과는 어떤 점이 다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수주어린이공원을 향했습니다.
항상 아이들이 7~10명정도는 있었는데 평소와 다르게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파트너들은 놀이터에 있는 나무계단에 앉아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때 이전 점심먹고 땡을 함께 했던 현우가 학교를 마치고 놀이터에 와서 인사를 하고 함께 놀기로 합니다.
현우에게 친구들은 다 어디에 갔냐고 물어보니까 모른다고 했습니다.
무슨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까 고민을 했습니다.
공원에 왔을 때 아이들과 놀 때 사용하라고 포켓몬 카드를 주셨던 것이 앞에 있어 딱지를 접기 시작했습니다.
그걸 본 찬희라는 아이도 관심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점심먹고 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원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유찬쌤에게 색종이를 가져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딱지치기놀이
색종이로 딱지를 다시 접기 시작했습니다.
딱지를 접다가 대진표를 만들어서 딱지왕을 뽑는 놀이를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물어보니 모두 좋다고 합니다.
색종이 색이 너무 비슷해서 딱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딱지치기놀이에 참가한 딱지를 준비합니다.
두명씩 짝을 지어 대진표를 짰습니다.
각자 대진표에 따라 대결을 하여 예선, 준결승, 결승을 진행해서 찬희라는 2학년 친구가 딱지왕이 되었습니다.
색종이에 왕관을 그려 머리위에 씌어주며 우승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비행기 날리기
딱지치기놀이를 다 하니 자연스럽게 제일 쉽게 접을 수 있는 비행기를 접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비행기를 잘 접을 줄 모릅니다.
파트너들이 알려주고, 핸드폰으로 방법을 검색해 접기도 했습니다.
각자 알고 있는 방법, 검색해서 알게된 방법이 다 달라 비행기에 각자의 개성들이 있었습니다.
비행기 날리기로 계주게임을 하기도하고 함께 같은 선에 서서 멀리 날리기 게임도 진행했습니다.
표창 날리기
비행기말고도 종이를 접어 날리며 놀 수 있는 것을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중 표창을 접어보기로 합니다.
표창은 앞서 접었던 것과는 달리 두 장의 종이로 접어야 해서 난이도가 있었지만 인터넷에 검색하며 방법을 의논하며 표창을 접었습니다. 서로 도우며 표창을 하나씩 완성하여 비행기 날리기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지정된 위치 안에 표창을 통과시키기를 했습니다.
이후 자유롭게 학, 동서남북 등을 접어 자신의 작품을 만들며 오늘의 점심먹고 땡이 끝이 났습니다.
파트너들은 다시 복지관을 돌아가며
“오늘따라 아이들이 공원에 없어 아쉬웠어요"
"걱정했지만 어르신이 주신 카드로 종이접기를 시작해서 평소와는 다른 방법으로 놀이를 잘 진행한 것 같아요.“
“다음에도 색종이를 가져와서 비행기 날리기와 같은 종이접기를 한 후 놀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해도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음에 3월125일에는 아이들이 더 많아서 다양한 놀이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 백예솔 파트너
두번째 활동
3월 둘째 주 금요일, 오늘도 파트너들은 수주어린이공원으로 향합니다.
날이 좋았던 지난 활동들과는 달리, 오늘은 비가 올듯한 흐린 날씨라 공원에 아이들이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막상 공원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꽤 모여있었습니다.
아이들 중에는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활동 초반에 함께 놀았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봤습니다.
"방학동안 학원 다녔어요"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를 했어요"
학교 개학 이후, 많은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어 자가격리를 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땅따먹기 놀이
“오늘은 뭐할까?”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땅따먹기 놀이를 제안해보았습니다.
규칙을 아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친구들도 있어 파트너들이 설명해주었습니다.
땅따먹기를 하는 와중 몇몇의 아이들이 달리기를 하며 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매 활동마다 달리기와 관련한 놀이는 인기 만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달리는 놀이 중 어떤 놀이를 하고 싶냐고 물어보니,
아이들은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를 이용한 술래잡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아쉽게 잘 미끄러지지 않는 흙바닥으로 자리를 옮겨 술래잡기를 하기로 합니다.
그 전에, 우리가 오늘 놀면서 지켜야 할 것들을 함께 읽어봅니다.
첫 번째. 예쁜 말만 사용하기
두 번째. 안전하게 놀기
세 번째. 친구와 사이좋게 놀기
점심먹고 땡 인기만점 놀이 3종세트
술래잡기를 하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술래를 정하고 '제한시간 2분'이라는 간단한 놀이 규칙을 정합니다.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은 앉아서 제한시간을 확인하며 놀이 진행을 도와줍니다.
술래들은 친구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10초를 세고 뛰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오랜만에 ‘허수아비’와 ‘수건돌리기’를 하고 싶다 하여 테니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술래잡기를 몇 번 하고 지루해질 무렵, 아이들이 오랜만에 ‘허수아비’와 ‘수건돌리기’를 하고 싶다 하여
테니스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허수아비는 누가누가 멀리 뛰나 구경도 하고 달리기도 할 수 있고, 수건돌리기는 누구에게 수건을 놓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내가 술래가 될까 조마조마한 놀이여서 점심먹고 땡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놀이입니다.
놀이가 모두 끝나고 아이들에게 ‘점심 먹고 땡 오픈채팅방’ 참여에 대해 물어봅니다.
휴대폰이 있는 아이들은 채팅방에 참여하였고, 휴대폰이 없는 아이들은 활동 내용과 일정이 적혀있는 종이를 가져갔습니다.
오픈 채팅방은 다음 활동에도 함께 공원에서 놀고 싶은 친구들이 다음 활동에 대한 공지사항과 활동사진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파트너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어서 더 기분 좋았던 활동이었습니다.
활동을 계속할수록 아는 얼굴들이 많아지고, 새로운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도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 활동에는 어떤 아이들을 만나서 어떤 놀이를 할지 기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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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중 코로나 자가격리로 인해 못 나오는 친구들이 많아졌는데,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건강도 잘 챙겨서 다음에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활동일은 4월 8일 금요일 2시입니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
- 채유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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