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1 - [마을이야기/고강1동] - [무엇이든 배워보자] 핸드폰을 고강1동에서 배워요.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등의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는 어르신이 일상 속에서 느끼실 수 있는 답답함을 줄이는 데 도움 드리기 위한 ‘무엇이든 배워보자’ 두 번째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준비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지난 주에 참여하신 분들과 새로 신청해 주신 어르신들께 전화해 참여하실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지난주에 비해 한 분이 늘어 총 다섯 분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참여 하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 대 1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자원봉사자들의 수가 참가자에 비해 적은 점이 아쉽습니다.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 선생님께 부탁드려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진행하기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고강1주민지원센터에 방문합니다. 교육이 진행되는 장소를 찾지 못하실까 봐 입구에서 안내 해 주시는 분에게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에도 뵀던 분이라 부탁 드리기 수월합니다.
앉아서 프로그램 준비하다보니 자원봉사자 분들이 오셨습니다. 인사 나누고, 지난 주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다 보니 관심사에 따라 1 대 2로 나누어 교육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진행할지 얘기 나누고 있으니 어르신들이 한 분, 한 분씩 교육 장소로 들어오십니다.
어르신 몇 분이 자연스레 대화 나누며 들어오시는 것을 보고 어떻게 알고 계신 사인지 여쭤봤습니다. 함께 고강동성당에 다니고 있어 알게 된지 오래라고 하십니다.
어르신들이 배우고 싶은 내용에 따라 자리를 안내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다섯 분의 어르신 중 세 분은 스마트폰 설정, 메시지 주고 받기, 연락처 저장과 같이 전자기기 사용에 필수적인 부분에 어려움을 갖고 계십니다.
다른 두 분은 스마트폰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 설치와 삭제, 프로그램 활용법에 궁금증을 가지고 교육 참여하러 오셨습니다.
지난 주 교육에 오셨던 분들 대부분이 필기 도구를 챙겨 오셨습니다. 지난 주 배웠던 내용을 집에 가서 복습하려 하니 기억이 나지 않아 준비했다고 하십니다. 열심히 참여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켠에서 어르신과 자원봉사자분의 웃음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지 여쭤봤습니다. 부부가 함께 교육 참여하시는데 남편 분께서 아내 분에게 ‘사랑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무뚝묵하던 어르신께서 자판 연습을 구실로 진심을 전달하신 것이 감동입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다 보니 두 시간이 금새 지나갑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느라 어렵다고 말씀 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하나 하나 배워가니 재밌다고 하십니다. 다음 시간에 뵐 때까지 건강하실 것과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모해 오실 것을 부탁드리고 오늘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합니다.
소감 나누기
어르신들이 모두 가시고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교육 중 있었던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여쭙니다.
지난주 스마트폰을 통한 쇼핑을 배운 어르신께서 살면서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옷걸이를 구매하신 일을 이야기 해 주시는 자원봉사자님의 얼굴에서 기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질문한 것 중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인터넷에 검색한 뒤 쉬운 말로 풀어 설명 해 준 이지연, 이해나 자원봉사자님께 감사 드리고, 어르신들을 대하는 것이 어색할 수 있음에도 친절히 도움 준 사회복무요원님께도 감사합니다.
'마을이야기 > 고강1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먹고 땡] 어린이날 활동을 함께 준비해요 (0) | 2022.05.09 |
---|---|
[점심먹고 땡] 3월 활동 이야기 (0) | 2022.05.02 |
[무엇이든 배워보자] 핸드폰을 고강1동에서 배워요. (0) | 2022.04.11 |
[주민만남] 고강동성당 복지분과장님과의 만남 (0) | 2022.03.30 |
[사부작사부작] 2022년 마을공동체 사업 '성장'에 선정되었어요 (0) | 2022.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