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만나기를 진행했을때 몇몇 주민분들이 핸드폰을 배우고싶다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이 아니여도 모르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까치울팀에서 작년부터 잘 진행해 온 무엇이든 배워보자를 고강1동에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익숙하게 찾아오실 수 있는 거점공간을 고민했습니다.
문득 생각 난 곳이 고강1주민지원센터 위원장실이었습니다.
고강1주민지원센터 위원장실은 소규모로 진행한다면,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진행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원장님에게 사용해도 되는지 여쭙고 부탁드렸습니다.
다행히도 고강1주민지원센터 위원장실에서 소규모로 진행해도 된다고 하십니다.
주민들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신 위원장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준비하기
홍보지 부착하기 위해 고강1주민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먼저 2층에 있는 도서관에 방문해 사서 선생님께 홍보지 부착할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팜플렛 놓는 곳에 홍보지를 비치하고 1층 주민센터로 이동합니다.
주민센터 홍보물 관리하는 분께 협조를 구했습니다.
출입구에 많은 주민이 프로그램에 함께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부착했습니다.
주민지원센터에 부착하고 수주어린이공원으로 향합니다.
어떤 분은 “다 늙어서 전화 걸고, 받기만 하면 되지 뭘 더 배울 게 있나?”하시고
한 어르신은 “온 김에 나 핸드폰 한 번만 봐줘”라고 하십니다.
간단한 조작방법을 알려드린 후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 키오스크 활용 어려움에 경험에 대해 여쭤봅니다.
잘못 설정한 알람을 끄지 못해 얼마간 새벽 4시에 일어났던 일, 커피 주문 하기 위해 한참을 키오스크 앞에서 고생하시다 결국 주문하지 못했던 이야기, 손주가 컴퓨터를 전공해서 잘 알려준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엇이든 배워보자에 대한 필요성을 더 느낄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수주어린이공원 바로 옆 고강1주민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고 하니 반가워 하십니다.
수업 진행하기
먼저 무엇이든배워보자를 함께 해주는 자원봉사자에게 간단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자원봉사자 교육이 끝나자마자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오십니다.
네분의 어르신이 오셨습니다.
자원봉사 선생님들은 어르신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잘 모르는 부분은 검색해서 알려드립니다.
한 어르신은 성당을 다니신다고 합니다.
미사를 볼때 전화가 울리면 핸드폰을 소리를 줄이지 못해 민망하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당에 잘 가지 않게 된다고 하십니다.
참 간단한 조작법인데도 물어볼 사람, 공간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또 두 분의 어르신은 문자보내는 것에 대해 어렵다하십니다.
그래서 작년에 수주팀에서 진행했던 자기-하다 교본을 인쇄해드려 알려주었습니다.
이것 저것 모르는 것을 알려드리니 금방 2시간이 지납니다.
일상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어렵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기억하셔서 다음주에 다시 만나는 것을 기약합니다.
2021년에 자기-하다 참여자 모집때는 정해진 주제가 있어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무래도 주제에 해당 되는 어르신만 참여할 수 있던 점이 아쉬움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물어보자는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어르신들이 실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어려움을 해소하는 점이 어르신들에게 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첫 날인데도 프로그램을 잘 진행해 준 자원봉사자 이해나, 이지연 선생님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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