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점심 먹고 땡‘은 항상 오후 2시에 수주어린이공원에서 활동했지만,
오늘은 지난 시간 만났던 아이들의 의견을 참고해 친구들이 모인다던 3시에 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공원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몇몇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어! 선생님이다!’ 하며 파트너들을 알아봐 주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테니스장으로 모여 아이들과 함께 ’우리 함께 지켜요!’ 세 가지 규칙을 함께 읽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땡의 단골 놀이인 ‘허수아비’를 하며 몸을 풉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어 수줍어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금세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친구들과 테니스장으로 모여 아이들과 함께 ’우리 함께 지켜요!’ 세 가지 규칙을 함께 읽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땡의 단골 놀이인 ‘허수아비’를 하며 몸을 풉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도 있어 수줍어하는 아이도 있었지만 금세 신나게 뛰어놀았습니다.
- 줄넘기 / 꼬마야 꼬마야
몸풀기 놀이가 끝나고, 아이들에게 복지관에서 가져온 밧줄로 줄넘기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아이들 모두 한 번씩 줄을 넘은 후에 돌아가면서 ‘꼬마야 꼬마야’ 노래를 부르며 줄넘기를 했습니다.
친구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줄을 넘는 아이는 노래에 맞춰 뒤를 돌고, 땅을 짚고, 만세를 부르며 뛰었습니다.
줄넘기를 잘하는 한 아이는 줄을 빨리 돌려달라고 하며 ‘2배속 꼬마야’를 선보였습니다.
줄넘기가 지루해질 무렵, 아이들에게 림보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다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줄을 꼬아보자는 의견을 냈고, 아이들 여럿이 모여서 줄줄이 밧줄을 꼬았습니다.
다들 너무 제각각 꼬는 바람에 잘 꼬아지지는 않았지만,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려는 아이들이 귀엽기도 했고 고마웠습니다.
- 림보
줄넘기가 지루해질 무렵, 아이들에게 림보를 알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다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점점 낮아지는 줄에도 아이들은 한껏 몸을 뒤로 꺾어 줄을 통과해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유연한지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경찰과 도둑
파트너가 준비한 놀이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무슨 놀이를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 가서 기구를 이용해 놀자고 하지만, 안전문제로 테니스장에서 계속 놀기로 했습니다.
고민하던 중, 한 아이가 ‘경찰과 도둑’을 하자고 의견을 내었습니다. 사람 수가 적어 가능할까 싶었지만,
테니스장이라는 공간에서만 도망 다니기로 약속하고 소규모 경찰과 도둑을 하기로 했습니다.
팀 나누기에서 아이들이 모두 도둑을 하고 싶다고 하여 파트너들이 경찰팀, 아이들이 도둑팀이 되었습니다.
3분 제한시간을 두고, 파트너들은 경찰이 되어 아이들을 잡으러 뛰어다녔습니다.
비교적 키가 작은 아이들이 배드민턴 네트 밑으로 쏙쏙 빠지며 도망 다니며 활약합니다.
결과는 반전 없이 도둑의 승으로 아이들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마지막에는 아이들과 동그랗게 앉아 수건돌리기, 007빵 등의 놀이도 하고 일상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에게 요즘 무엇을 하면서 방학을 보내는지 물어보니, 주로 태권도 학원, 미술학원, 공부 학원 등등 하루에 2~3개의 학원에 다니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갈 시간이 다 되어 놀이를 마무리하고,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오픈 채팅방 참여에 대해 물어봅니다.
오늘 활동을 함께 한 후 다음 시간에도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서 놀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점심먹고 땡 오픈 채팅방에 참여하여 활동사진과 다음 활동에 대한 공지사항을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 마무리
이번 활동은 적극적인 친구들이 있었고 놀이를 직접 설명해주려는 친구도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규칙 설명을 하는 사람은 주로 파트너였는데,
놀이 규칙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친구들에게 놀이 규칙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설명하는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할 수 있고 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활동을 거듭해가면서 우리를 알아보고, 활동을 알아보는 아이들이 생기는 게 신기하고 고맙습니다.
나중에는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생깁니다.
게다가 다음 달이면 학교 대부분이 개학하는데, 다음 활동에는 지난 활동에 같이 놀았던 친구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개학하고 방과 후에 수주어린이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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